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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정감 넘치는 제2회 사진전시회

지난 5일 밀양시립도서관 미리내갤러리에서 짙고 은은한 풍경들이 풋풋한 향기에 휩싸인 채 세상 밖으로 천천히 걸어 나오고 있었다.

한 해 동안  부지런히 발품 판 부산대학교 밀양캠퍼스 평생교육원 사진반 수강생들의 사진 전시회가 밀양에서 강의를 시작한 지 3년 차인 김문환 교수의 지도 가운데 막을 올린 것이다.

지난해에 비해 작품의 격이 몰라보게 좋아졌다는 칭찬 속에 몇 달을 걸쳐 준비한 작품들이다.

수강생 각 개인이 선정한 작품을 대·중·소로 분류하여 액자화하고 메고 싣고 갤러리로 옮기고 벽에 걸고 작품명과 작가의 이름을 붙이는 등 그렇게 분주한 손길이 멈추는 순간 전시장은 아름다운 풍경의 바다가 됐다.

그 바다 속으로 사회를 맡은 최연주 씨의 낭랑한 음성이 흘러들었다. 드디어 오픈식이 시작된 것이다.

박일호 시장, 조인종 시의원, 박장길 예총지회장, 손병효 사진작가협회지부장 등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부산대학교 생명과학 최영환 학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 및 축하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민정 외 5명의 오카리나 연주가들이 ‘만남’과 ‘안동역’을 연주하자 장내는 금세 뜨거운 박수갈채로 달구어졌다.

이어 곽미애 밀양재능시낭송회원이 도종환 시인의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이란 시를 낭송하면서 전시회장은 깊은 감미로움에 빠져들었다.

박일호 시장은 축사를 통해 “인물사진에 담겨진 나의 모습을 보면서 밀양을 위해 진정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를 반문하게 된다. 또 풍경사진은 더 아름다운 밀양을 만들어 가야겠다는 의지를 품게 한다”며 “사진은 보는 이의 마음에 따라 새로운 비전을 갖게 하기도 하고 열정과 채찍이 되기도 하는 또 다른 의미의 작품이다”고 밝히고 작품을 위해 노력한 수강생들을 격려했다.

이번 전시회 작품은 수강생들이 몇 번씩이나 바꾸고 또 바꾸며 심혈을 기울인 것들이다.

매서운 칼바람 속에 피어나는 흑매를 만나러 구례 화엄사로 달렸고 장노출을 담으러 평창 장전계곡도 또 인제 원대리에 쭉쭉 뻗은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자작나무를 만나러 발품을 팔았다.

해가 거듭될수록 더 나은 작품들로 시민들을 만나게 되기를 갈망하면서 수없이 고민한 흔적들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어 더욱 정감이 흐른다.

곽송자 회장은 어려운 시간을 내어 격려해 준 내빈과 부산대학교 밀양캠퍼스 평생교육원 관계자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곽송자/밀양신문주부기자

2017-12-12 오후 3:46:00, HIT : 122, VOTE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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