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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아리랑의 울림, 詩에 홀리다

아리랑詩낭송회(회장 어중희)가 ‘여섯 번째 아리랑 詩 낭송의 밤’을 국화 향기가 절정으로 치닫던 지난 1일 밀양 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개최했다.

어중희 회장은 “시인의 詩句가 절로 읊조려지는 깊은 가을, 서로의 마음을 다독이며 영혼을 맑히는 행복한 시낭송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정성스레 마련된 시낭송회는 30여 명의 독송과 윤송, 합송으로 詩향을 담아내면서 참석자들의 가슴을 감동으로 사로잡았다.


詩 아니면 무엇으로 이렇게 진하게 사람의 마음속 깊이 파고들겠는가. 詩에다 가락을 곁들여 읊는 시 낭송의 매력은 낭송자의 마음에서 듣는 사람의 마음으로 전달되는 찰나의 묘미가 있다.


학생 시 낭송을 시작으로 일반인 시 낭송대회가 곳곳에 열리는 것을 보면 시 낭송이 이제 우리 사회에 넓게 퍼져있다는 사실이 고맙다.


시를 노래하는 곳에 모인 사람들에게도 시향이 묻어나는 것을 느끼는 밤, 온통 시에 홀려 한 시간이 후딱 지난다.


이날 낭송회는 5막으로 구성되어 참석자들의 가슴을 시의 감성으로 적셨다.


제1막 ‘가을! 삶을 돌아보며’ 제2막 ‘아름다운 세상’ 제3막 ‘반도 삼천리에 햇살이’ 제4막 ‘그 사랑’ 제5막 ‘다시 만남을 기약하며’로 구성됐다.


 어중희 회장의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로 시작된 낭송회는 ‘임께서 부르시면’을 다 함께 낭송하며 아쉬움을 남긴 채 끝을 맺었다.


진행 중간 공연된 박현주의 첼로연주와 차은미의 노래가 뜨거운 열기를 식히며 시향과 어우러져 감미로움을 더했다.


집과 직장에서 틈틈이 시간을 내어 시를 외우고 짬을 내 만나서 합송 연습을 하여 가을이 익어가는 소리와 함께 익은 시 낭송의 맛!


어느 한 사람도 모자람 없이 박수를 보낸다. 머리를 맑게, 시를 맛나게 익힌 아리랑 시낭송회 사회를 보는 사무국장 김남시, 사무차장 권진태의 낭랑한 목소리는 어느 아나운서의 목소리만큼 돋보인다. 한 사람은 전 회원을 위하여 전 회원은 한 사람을 위한 배려가 보기 좋다. 낭송회 시간까지 회장을 비롯하여 전 회원이 얼마나 많은 정성을 기울였을까. 시의 울림이, 아리랑 울림이 밀양의 가을밤을 울렸다.

김점복/주부기자

2018-11-14 오전 9:53:00, HIT : 227, VOTE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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