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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여섯번째 밀양포커스 사진 전시회 열리다

삼문동 미리내갤러리에서 12월 18일부터~21일까지 밀양포커스 사진전이 열렸다. 사진이 아닌 그림 같은 신비가 묻어났다. 밀양포커스 회원들의 사진 촬영기술이 뛰어나다. 벌써 여섯 번째 전시회니까 사진 속에 스토리가 살아있고 빛을 잡는 순간의 포착을 고스란히 담았다는 느낌이 확 오는 것이다.


겨울을 딛고 깨어나는 노루귀를 비롯해 연둣빛 새순, 빛을 감고 오르는 물안개, 비상하는 청둥오리 날갯짓을 포착해 희열이 담겨있다. 해외에 나가서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담아온 메아리들을 보노라니 예술은 열정 아니고는 도저히 이루지 못할 일이라고 느껴진다.


피어오르는 야생풀을 잡은 순간이나 타오르는 불길 속 뿌리에서 허공을 보게 된다. 빛도 허공에 뿌리를 박고 태어나는 것 같았다. 흐르는 물의 생동감을 잡는 기술, 자연이 쏟아내는 에너지를 기억하는 예술이 사진이 아닐까. 활짝 핀 능소화도 물론 아름답지만, 꽃이 지고 난 후 고개 숙인 연밥대가 누구를 기다리는 그리움으로 보인다.


밀양포커스 안영숙 회장은 인사말에서 “끝없는 공간을 평면으로, 아름다운 순간을 마음으로 표현해 보려는 노력이다”고 전해 공감했다.


소가 송아지에게 젖을 물리는 장면에서 발길이 멈춰진다. 모정을 느끼는 순간을 글로 쓰는 사람도 있지만, 사진으로 보니 마음이 더 울컥해진다.

밀양을 대표하는 포토존 위양지도 빠지지 않은 선물이다. 파릇파릇 움트는 수양버들이며 이팝꽃 향연은 늘 우리 밀양인 마음속에 살아있는 전설이기 때문에...


사진은 그 순간을 미루면 영원히 떠나는 예술, 그 찰나를 잡아야 하는 시간과의 전쟁이다. 빛과 친구가 되어 오늘도 카메라와 동거하며 떠나는 먼 여행길. 2008년 삼문동 여성회관에서 배재흥 사진작가에게 수업 받은 회원을 중심으로 동아리가 결성되어 지금은 12명이 맹활약을 하고 있다.

여섯 번째 사진전을 갖게 된 밀양포커스는 월 1회 정기 출사를 하여 좋은 작품을 선정해 해마다 전시회를 열고 있다. 미리내갤러리에서 전시가 끝나고 2019년 1월 1일부터 1월31일까지 진장 언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이날 전시회를 축하해 주기 위해 방문한 허홍 시의회 전 의장은 축사를 통해 밀양포커스가 중심이 되어 밀양을 알리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앞으로도 좋은 풍경을 많이 담아서 밀양의 풍경을 역사로 남겨 달라고 했다. 축시에 아리랑 포커스 회원 김점복(내가 바라는 세상/ 이기철), 축가는 이성임 회원 아들 박경태(성악가)가 노래(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불러서 전시회 분위기를 더 따뜻하고 밝게 빛내주었다.

김점복/주부기자

2019-01-02 오전 11:55:06, HIT : 77, VOTE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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