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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말고?

[2018-09-07 오전 11:46:00]
 
 
 

조간신문을 보고 무척 놀랐다. 서울의 집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뉴욕의 맨하탄 보다 더 비싸다는 뉴스가 대문짝만하게 경제면 톱을 장식하고 있다. 집값 폭등세가 이어지다가 드디어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가 서울에 등장했다는 것이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마는... 그런 시조처럼 오르고 또 오르다가 드디어 집이 발광을 할 모양이다.


1억 원을 세는 게 빠를까? 버는 게 빠를까?라는 퀴즈문답에 버는 게 빠르다는 게 정답이란다. 서울 집값은 밤새 1억 원씩 오르는 판이니 버는 게 당연히 빠르다.


도대체 집이란 게 무엇인가. 하늘의 눈비를 피하고 피곤한 내 몸을 누일 수 있는 곳이 집이 아닌가. 가족이 한데 모여 사랑을 나누고 일상을 영위하며 행복을 저축하는 곳이 집이다. 그런 집이 어째서 투기꾼의 먹이가 되고 욕망과 이윤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가.


한국의 집은 사는 곳(生活)이 아니라 사는(買賣)곳이란 말이 있다. 한국은 공무원이 제일이니까 공정사회요 아파트 평수가 사람의 등급까지 결정하는 곳이므로 평등사회란 말이 있다.


그런 서울이 나는 정말 싫다. 날씨가 서늘해지면 서울은 미세먼지 때문에 숨도 맘대로 못 쉰다. 폭염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무 한 개에 5천 원, 시금치 한 단에 1만 원 하는 곳이 서울이다. 밀양 삼랑진 행곡리에 사는 나의 벗은 어서 그런 곳을 벗어나 이리로 오라고 한다. 와서 산과 나무, 바람소리 물소리를 벗해 함께 살자고 한다. 그런데도 이런저런 여건 때문에 선뜻 ‘귀거래사’를 부르지 못하는 자신이 너무 안타깝다.

지금 서울집값은 미친 듯이 뛰는데 지방은 되레 내림새다. 그렇게 되면 서울요지의 사람들은 가만히 앉아서 큰 부자가 되고 지방주민은 그만큼 가난해진다. 집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양극화는 영원히 되돌릴 수 없다. 다 같은 대한민국 국민인데 이럴 수가 있는가. 현 정부 들어서 빈부격차가 더욱 심해지고 고용대란이 심각한 판에 양극화와 지방낙후현상이 가속화된다는 것은 크나 큰 문제다. 언필칭 진보적 정권이라면 인간소외와 불평등 해소가 우선과제인데 현실은 거꾸로 가고 있다.
 

그 알량한 당국자들은 다들 어디로 갔나 묻고 싶다. 가격 안정을 위해 수많은 처방을 내놓았지만 전혀 약발을 안 받고 부동산정책은 완전 실패다. 돌파리 의사가 곱사등이를 펴준다며 널빤지 밑에 환자를 눕혀놓고 그 위에 올라가서 내리 누르는 통에 곱사등이가 죽고 말았다는 얘기가 있다.
 

중앙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고심하는데 서울시는 용산, 여의도 등지를 통째로 개발하고 여기저기에 경전철을 깐다며 불난 집에 기름 붓는 짓을 했다. 하지만 서울은 대한민국이 아니고 어디 딴 나라인가. 정부와 서울시가 함께 고민하고 한몸처럼 정책공조를 해나가도 될똥 싶은 데 서울시가 엇박자를 놓으니 일이 될 수가 없다. 아니나 다를까 박원순 시장의 정책발표가 있자마자 가뜩이나 뛰던 집값이 아예 고공행진이다.
 

서민경제가 엉망이다. 하도 물가가 올라 추석을 거꾸로 쉐야 할 판이다. 최저임금의 급격인상, 주 52시간 근무로 자영업자들은 더 이상 장사 못하겠다고 아우성이다. 고용시장은 쇼크상태이고 양극화가 더욱 악화되자 문 대통령은 “직을 걸고 대응하라”더니 며칠 있다가 “명운을 걸고” 일하라 했다. 하지만 주택정책은 완전 실패인데 왜 그 책임자는 그대로 두고 엉뚱하게 통계청장을 바꾸는지 이해가 안 간다. 경질된 통계청장은 “내가 말을 잘 안들은 점이 있다”는 아리송한 말을 했다고 한다.
 

역대 정권의 고위직들은 나라 일을 떡 주무르듯 하다가 실패하면 “안 되면 말고” 식으로 자리에서 물러나면 그만이었다. 그러면 정책실패의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으로 돌아오기 마련이었다.
 

일본얘기라 좀 뭣하지만 그들은 목숨을 걸고 일을 하는 ‘잇쇼켄메이(一生懸命)’정신이 있다고 한다. 일을 할 때는 전심전력을 다하고 결과에는 죽음으로 책임을 진다. 대통령으로서 차마 목숨을 걸라는 말을 할 수는 없겠지만 공직자가 일을 할 때는 그런 정신과 각오로 해야 하지 않을까. 그들은 국민에게 무한봉사 하는 자리인데 그 무한봉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배철웅/칼럼니스트

 
 
 
성세용 큰 그림으로 그려주섰네요,
어떻게 하는지 보고 있기가 거북한 시점이네요, 정신바짝 차려야 겠어요, 내참!
2018-09-12 07:35
현의송 공감합니다.훌륭한 표현입니다. 2018-09-12 06:23
우보 누군가는 말을 해야 되지요.
입이 입을 닫으니까 손이라도 손짓을 해야지요
배위원님의 간곡한 충고 귀담아 들어야 할 텐데 귀가 소귀들이 되어버렸으니... 더 늦기전에 제발 제정신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2018-09-11 21:26
우보 누군가는 말을 해야 되지요.
입이 입을 닫으니까 손이라도 손짓을 해야지요
배위원님의 간곡한 충고 귀담아 들어야 할 텐데 귀가 소귀들이 되어버렸으니... 더 늦기전에 제발 제정신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2018-09-11 21:25
우보 누군가는 말을 해야 되지요.
입이 입을 닫으니까 손이라도 손짓을 해야지요
배위원님의 간곡한 충고 귀담아 들어야 할 텐데 귀가 소귀들이 되어버렸으니... 더 늦기전에 제발 제정신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2018-09-11 21:24
류제섭 배교수님의 현 한국, 서울의 부동산 실태를 날카롭게 지적한 글에 동감ㅈ입니다.

구구절절 옳으신 글 내용에 감사드립니다
서울에 강남나라 / 강북나라로 갈라놓은 현 한국 실태 한심 합니다.
2018-09-11 20:31
정곡 잘 읽었습니다. 2018-09-11 20:24
맹홍우 집을 파는 사람 보다 평당 1억에 사는 사람이 이해가 안가는군요 2018-09-11 20:20
정용규 배위원님 속 쉬원하게 훌륭한 글 쓰셨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보여주셔요.
2018-09-11 18:27
최해욱 백번 지당한 말씀! 존경하는 배철웅 교수님의 칼럼. 모두가 동감입니다. 항상 강건하시기를 바랍니다. 2018-09-11 17:49
김명중 속 시원한 옳은 말씀 듣습니다 2018-09-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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