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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수호하는 사람은 누구?

[2018-11-19 오후 2:46:00]
 
 
 

지난 10월, 미국 피츠버그의 유대교회에서 일어난 총기난사로 유대인 11명이 살해당했다. ‘총의 나라’ 미국에서 사람이 무더기로 죽는 것은 어쩜 당연한 일이며 이젠 뉴스거리도 아니다. 하지만 유대인만을 노린 집단학살은 소위 ‘증오범죄’란 점에서 특이하다.


 “우리는 특별하다”는 시오니즘 즉 선민의식(選民意識) 때문에 유대인들은 미움을 산다. 그리고 너무 똑똑하고 머리가 좋아 왕왕 동네 북 신세가 된다. 너무 똑똑하고 잘나면 “오냐 네 팔뚝 굵다”며 사람들이 시기한다.


미국에 650만 명의 유대인이 살지만 그건 전체의 2%다. 그 소수가 미국사회를 쥐고 흔든다. 하버드대 교수의 50%, 노벨상 수상자가 우리나라는 1명인데 유대인은 194명이다. 세계 억만장자 400명 중 유대인이 140명이다. 예수, 칼 맑스, 아인슈타인, 빌게이츠, 마크 주커버그가 다 유대인이다. “유대인은 다 죽여야 한다”며 총을 쏜 것도 그런 유대인이 샘이 나서 저지른 ‘시기(猜忌)범죄’일 것이다.
 

유대인들이 2천 년 간 떠돌며 산 것을 ‘디아스포라’(Diaspora)라고 한다. 토인비는 그 이산의 고통에서 유대적 창조력이 나왔다고 했다. 안 굶어죽으려고 발버둥 치다보니 어느새 남들을 앞질러 가게 되었다고나 할까.
 

그러나 디아스포라 보다 더한 창조성은 유대식 교육이다. 그들은 남에게 이기려고 하기보다 남과 다르기 위해 배운다. 경쟁을 하면 승자는 항상 소수에 불과하다. 하지만 남과 다른 능력을 키우면 경쟁 없이 자기의 길을 가며 서로 돕는 상생사회가 열린다. 유대민족인 ‘히브리’의 뜻은 “혼자 강 건너편에 선다”는 의미다.
 

그에 비하면 경쟁만 가르치는 우리교육은 교육도 아니다. 교육은 인간을 만들기 위한 것인데 한국의 학교는 기계를 양산해 내는 공장일 뿐이다. 전인교육은 포기하고 입시준비나 시키는 학교에 왜 돈 내고 다니는가.
 

한국과 이스라엘은 다 교육을 중시한다. 그러나 한국은 일방적 주입식 교육이요 4지선다식 시험을 친다. 유대인은 발표- 질문 -토론으로 서로 학생이 되고 선생이 된다. 그렇게 지식을 검증확장하며 완전인식(Meta-cognition)에 도달하는 것이 유대교육이다.
 

마을을 수호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용사? 군인? 경찰? 그 물음에 유대인은 “아니다. 교사다”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한국에서 교사는 학생과 학부모가 번갈이 때리는 동네북이다. 남학생이 여선생님에게 “첫 경험이 언제였어요?”따위 성적인 히야까시를 하는 곳이 한국이다. 

 

이스라엘의 교실은 시끄럽다. 교육이 발표와 토론위주라 항상 떠들썩하다. 우리는 조용하다. 수업 중에 질문이 없다. 그리고 교실에서 다 잔다. 우리는 정답을 찾는 것이 공부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생각하라. 답을 찾지 말고 질문을 하라”고 한다. 우리는 밑천이 들어 날까봐 아무도 질문 안 한다. 유대인들은 싸가지 없는 뻔뻔한 질문도 막 한다. ‘주제넘고 당돌한 용기’를 뜻하는 후즈파(Chutzpah)가 유대인들의 창조정신이다. 우리는 학교 가서 “선상님 말씀 잘 들어라”고 하는데 유대인들은 “질문을 하라”고 가르친다.
 

설문조사결과 한국학생 80%가 “고등학교는 사활을 건 전쟁터”라고 했다.

반면에 일본학생들은 76%가 고교는 “함께하는 광장”이라 했고 미국이나 중국도 40-41%만이 고등학교가 경쟁의 장소라고 했다. 지난 2일 KDI 김희삼연구원의 조사결과다.
 

한국은 학생들을 줄 세워 1-9등급 점수를 매기고 1등급은 상위 4%, 2등급은 4-11% 등 피 말리는 경쟁을 부추긴다. 참고서를 달달 외워 1점이라도 상대를 눌러야 내가 올라가는 무한 경쟁이 반복되고 있다.
 

요새 숙명여고사태가 시끄럽다. 교무부장이 시험문제를 훔쳐 쌍둥이 딸에게 줘서 문·이과에서 각기 전교1등을 하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전국의 여고 중에서 서울대 진학 1위인 숙명여고는 소설가 박완서, 장상 전 이대총장, 김정숙 문대통령부인, 조현옥 청와대인사수석 등이 나온 명문이다.
 

이번 사건은 한국교육의 병소가 곪아터진 것이다. 윤리도 논리도 없고 무한경쟁만 부추기는 한국의 교육은 근본적인 손질이 필요하다.

배철웅/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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