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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르뽀-루비의 고장, 모곡

[2018-12-03 오전 11:09:34]
 
 
 

보석을 손꼽아 보라면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그리고 에메랄드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옥과 진주를 더하면 대부분의 보석이 망라가 됩니다.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단단하고 비싼 보석이 바로 루비이고, 붉은색이라 홍옥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루비와 사파이어는 사촌으로 성분은 대부분 같고 색상만 다를 뿐입니다.


세계 최대의 루비 산출지가 미얀마의 모곡입니다. 피죤블러더라는 진홍색 루비는 이곳에서만 생산되는 최고급 루비로 1캐럿에 2억 원을 호가한다고 합니다.


미얀마 중부의 만달레이에서 200km 북쪽에 있는 도시인데, 차로 가면 5시간 정도 걸리는데 사람들이 999 굽이를 돌아야한다는 고개를 넘어야 합니다. 첩첩산중에 이런 큰 도시가 있나 싶을 정도로 규모가 큽니다. 모두가 루비도 인해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지금도 외국인 출입이 금지된 지역으로 반세기에 걸친 군부통치 시대에 통치자금의 원천으로 외부에 함부로 개방하기 싫은 곳이었을 것입니다.

만달레이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 모곡이라는 어느 미얀마 사람의 얘기를 듣고 한 번 찾아보고 싶었던 곳이었습니다. 외국인 출입금지라 부담은 되었지만 귀국일이 얼마 남지 않아, 두 명의 농업부 공무원들과 동행해서 공무를 빙자해 잠입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승용차 유리에는 농업부 로고를 붙이고, 만약을 대비해서 내가 근무하는 농업부 산하 기관장이 모곡 시장에게 보내는 형식의 공문도 준비하고, 신분을 과시하기 위해 만달레이 주지사와 함께 찍은 사진도 인화해서 지참을 했습니다. 복장도 남자들이 입는 치마, 빠소를 입고 가능하면 현지인처럼 보이려고 단도리를 했습니다.
들머리에 있는 검문소를 지나는데 경찰들이 스마트폰으로 자기들끼리 사진을 찍느라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아 무사통과를 하였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우리 일행이 통과하는 그날(2018년 9월 22일)부터 외국인에게 출입을 허용한다는 포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호텔 등은 여전히 정부 허가가 없는 외국인에게는 숙박을 거절하여, 미리 알아둔 절에서 머물렀습니다.


루비 원석이 암염 같이 생긴 하얀 돌과 어울려 있어, 누가 말하지 않아도 산허리 군데군데 하얗게 맨살을 드러낸 광산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사는 모습에서도 넉넉한 삶의 모습이 묻어납니다. 루비가 이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 같습니다. 집들도 깔끔하고 규모도 큰 편입니다. 찾아가는 절마다 시주를 받은 루비 등의 보석들이 진열장에 한가득 자리하고 있습니다.


중국 운남성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어 산출된 보석들이 주로 중국으로 흘러들어가 거래가 된다고 합니다. 자국에서는 공식적으로 수도 네피도에 있는 보석 거래소에서만 거래하도록 되어 있어, 제값을 받기가 어려울뿐더러 수입이 노출되어 세금 등을 피하기 위한 방편입니다. 국경지대에는 아직도 공권력이 미치지 못하는 해방구가 존재합니다. 정부에서 얘기하는 반군들이 장악하고 있는 곳이라 밀수꾼들이 이들에게 통행세를 주고 보석을 밀수한다고 합니다.


우리를 안내한 사람은 아직도 루비를 캐는 광부입니다. 초대를 받아 간 자기 집에서 조그마한 루비 원석을 몇 개 우리들에게 선물로 주기도 했습니다.


밀양 사람들이 말하는 소위 ‘소금돌’을 덩이로 캐내어 잘게 부수면서 그 속에 들어 있는 루비를 찾아내거나, 그냥 흙이나 모래 속에서도 발견된다고 합니다. 아침이면 작은 소쿠리와 괭이를 들고 광산에서 파낸 폐석 더미를 뒤지기 위해 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미찌나란 곳은 경옥으로 유명합니다. 이렇게 보석은 미얀마의 주요 지하자원으로 경제의 한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연옥은 많이 생산되지만, 유통되는 경옥의 대부분은 이곳 미얀마산입니다. 가공기술이나 시장이 제대로 형성이 되지 않아 재주는 미얀마 사람이 부리고 돈은 중국 사람이 법니다.


(사진: 루비 광산과 광산촌)

손태문/WFKKOICA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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