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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死의 갈림길에선 鄕土史 한토막! (2)
-밀양철도교 하행선의 철거 위기 앞에서-
[2018-12-03 오전 11:17:39]
 
 
 

⊙ ‘얼’ 빠진 민족에겐 역사가 없고 ‘문화’도 없다.
흔히들 들어온 말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운운..’ 하면서 9천년 우리민족사 중에 4천년은 기록이 없다고 잘라버리고, 5천년 역사 중에 3천년은, ‘모화사상’에 물이든 ‘뗏놈의 하수인’과 ‘친일 반민족사상’에 침몰된 ‘왜구의 하수인’에 의하여 正史가 아니라하여 지워져 버리고, ‘단군을 너가 봤니?’라 하여 스스로 잘라버린 뿌리 없는 민족으로 전락하여, 오늘도 ‘산적’과 ‘해적’의 틈바구니에서 ‘샌드위치’ 역할에 ‘얼’이 빠져 있는 나라 대한민국이다.


역사는 문화를 만들고 문화는 그 시대를 살다간 ‘사람’의 발자취로 남는다. 남아있는 ‘돌 한 조각’ ‘나무 한그루’도 그들의 것이었고, ‘땅’ 한 평도 그 사람들이 일구어놓은 터전이며, 그 들이 낳아 기른 ‘자손과 후손’에게 물려준 재산이다. 이가 바로 흔히들 말하는 ‘문화유산’이요 ‘명승고적’이며 후손들이 자랑하는 ‘조상의 빛난 얼’ 이다.


이 조상의 빛난 얼은 그들이 흘린 피와 땀으로 일구어 낸 ‘작품’이자 그 중 하나라도 하늘이 그저 준 것은 없다. 그리하여 ‘하늘은 스스로 돕는 이를 돕는다’는 진리가 성립되어 온 것이 아닌가? 하나의 씨족은 씨족사회를 이루었고, 여러 씨족은 부족사회를, 부족은 부족국가를 건설하여, 민족은 현대국가로 발전되어 왔듯이, 한 민족의 문화도 ‘한 씨족’에서 출발하여 지역사회로 발전해 온 것이 나라의 전통문화이자 문화민족의 저력이며 자존심이다.

 

⊙ ‘미리벌의 얼’에서 ‘얼’이 빠져 나가고 있다.
여기에서 2천 년 전 ‘삼한시대 미리미동국’이었다는 우리 밀양은 제법 큰 부족국가였다고 자부하면서, ‘미리벌의 얼’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작금의 ‘밀양’은 흘러간 옛 이야기의 주인공일 뿐, 그 속에 살아가는 우리 시민에겐 ‘미리벌의 얼’ 을 찾아볼 수가 없는 것만 같아 안타깝다 못해 가슴을 칠 지경이다.


지난해 2017년 10월, 필자가 ‘밀양신문’ 문화면 향토기행 ‘란’에 올린 기사가 있었다. 그 내용인즉 앞에서 지금까지 강조한 내용으로 ‘밀양강 철교 재가설’에 따른 ‘기존 철교 교각 현장 보존’에 대한 호소문과 같은 것이었다.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건 어느 지역에서건, ‘문화유산’이 무엇이며 ‘문화재’가 무엇인지 알 만한 사람이면, 그 기사를 읽고 한마디 쯤 대꾸는 있을 법 한 일인데, 어디 서양나팔소리가 울렸다 간 것만 같으니, 조용한 ‘함성’을 못 듣는 ‘임금님의 귀’ 는 ‘당나귀의 귀’였을 뿐이다.


이순공/밀양문화원향토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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