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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 이야기(10)

[2017-08-28 오전 10:27:00]
 
 
 

⊙얼음골 사회생태계와 주변 생활문화
천연기념물 제224호 얼음골. 천황산 북쪽 600m~750m 기슭에 3면이 절벽으로 둘러싸인 곳의 약 0.12㎢ 면적 공간이 얼음골의 실체이다.

6월 중순에 살얼음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8~9월 한 여름철에 석류 알 같은 얼음알들이 곳곳에 내려앉고 처서가 지나갈 때 쯤 얼음이 녹으면서 찬바람만 남겨놓는다.

겨울이면 여름과 정 반대의 현상으로 바위틈에서 영상 15℃내외의 따뜻한 공기가 뿜겨져 나와 이곳을 찾는 뭇사람들에게 신비감을 불러일으켜 주고 있다.

어떤 현상으로 이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과학의 설명에서 ‘풍혈현상’이라는 자연현상이다. 더운 공기가 바위틈을 통해 땅속으로 들어가면서 차가워지고 그곳의 찬 공기와 함께 흐르다 다시 바위 틈새로 나오기도 하는데 그때 높은 바깥기온으로 인해 ‘단열 냉각현상’이 일어남으로서 표면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게 되고 그 결과 얼음이 맺히게 되는 것이라 한다.

겨울이면 이와 반대의 현상으로 따뜻한 공기가 새어 나오는 원리도 이와 같은 작용의 상대성 현상이 되는 것이다.

얼음골 마을 주민의 생활은 우리 사회가 문명화 되면서 차별된 경험을 하고 있다. 과거 농경시절에는 고립된 산골마을에서 외부사회와의 차단된 생활로 밭농사, 논농사는 불마 얼마 되지 않는 양으로 지어졌지만 얼음골의 특수한 기후 영향을 받은 사과농작이 그나마 사람들 입맛에 맞아 대부분 농가가 여기게 매달리는 단조로운 생활이었다.

그러나 1980년 중반 이후 여행이나 관광문화가 발달하면서 이곳의 이상 기후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에 다가가기 시작하여 한편으로는 사과농사를, 도 한편의 생활은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음식점 같은 변화된 생활이 자리를 잡았고, 최근 새로이 개설된 ‘능동터널’의 편리에 힘을 더해 하루에도 수십, 수천 명이 방문자로 들썩이고 있다.

바로 위에 있는 호박소의 천혜자연과 더불어 항상 활력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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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얼음골 결빙 모습)

김상화/(사)낙동강공동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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