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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날 감동과 KOVA 희망 장학금
코이카사랑 파라과이(14)
[2018-01-08 오전 10:32:00]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우리나라만 5월이 가정의 달이 아니라 여기 파라과이도 역시 가정의 달이다. 지난주에는 스승의 날(Dia de Maestro)이 있었고 월요일 15일은 파라과이 독립기념일 및 어머니날이다. 파라과이에서는 제법 비중 있는 날이자 공휴일이다. 이곳에서는 대체 공휴일을 철저히 지킨다. 가령 일요일이 국가 법정 공휴일이면 다음 날 월요일에 쉰다.

지난 금요일(12일)오후 3시에 우리학교에서 어머니날 축하(Feliz dia Mama) 행사를 가졌다. 미리 행사를 치룬 셈이다. 이유는 15일 월요일에 쉬기 위해서이다. 지난 주 초에 각반에서 담임선생님들이 어머니날 발표할 장기들을 지도하는 모습을 보았다. 노래, 무용, 간단한 감사 인사 등 우리나라와 거의 비슷하다. 우리나라에 비해 수준은 좀 낮지만 진정으로 어머니한테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 담겨져 있었다.

이 행사가 있다는 통보를 일찍 받았기에 필자도 나름대로 마음의 준비를 했다. 필용한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 충전도 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 행사 때 제22회 KOVA(해외 봉사단 연합회) 희망 장학금 전달식을 하면 큰 효과가 있겠다 싶어 준비를 했다. 아직 장학 증서가 도착하지 않았지만 필자가 갖고 있는 장학 증서 파일에 이름과 날짜만 바꿔 임시 증서를 마련했다. 지난 4월 초에 우리학교 6학년 마리엘라를 추천해 선정되었다. 원본 증서가 오는 대로 전달 생각이다.

오후 3시에 어머니날 위로 축하 행사가 막을 올렸다. 매년 있는 행사로 자녀를 가진 어머니 거의 100% 오셨다. 대략 60여 명은 되어 보였다. 필자가 가정을 방문을 자주해서 많은 어머니들과 안면이 있었다. 모두가 웃음을 가득 담아 인사를 했다. 필자도 비록 이방인 자원 봉사 교사이지만 마치 담임선생님과 같은 마음으로 어머니들을 반겼다. 같이 기념 촬영도 했다. 모두가 아름다운 추억이 될 사진들이다.

유치원부터 6학년 까지 모두 7개 학년 각 학년마다 1-2종목씩 발표를 했다. 사회는 9학년 마르틴과 7학년 루시아가 맡았다. 제법 연습을 많이 해서 물 흐르듯이 잘 이끌어 갔다. 유치원 아이들은 어머니께 감사 인사를 한마디씩, 1학년들은 간단한 율동과 노래, 2학년들은 꽃을 들고 율동하기, 3학년들은 간단한 연극, 4학년들은 노래 제창, 5학년들은 율동과 무언극, 6학년들은 노래와 2명의 아이가 전통 무용으로 그동안 수고한 어머니들을 위로 축하했다.

발표 행사 중간 중간에 소르테오(경품 추천)도 있었다. 컵과 유리병 주전자가 전부였다. 전체 어머니 참석자 약 30% 20여 명이 경품에 당첨되었다. 세상 어디를 가나 경품에 당첨되면 웃음과 함께 어께가 올라가는 것이 사람의 심리다. 비록 열악한 환경이지만 모두가 천사 같은 마음을 가진 어머니들이다. 화려한 옷 진한 화장 이런 것은 우리 동네에서 큰 사치다. 있는 그대로 참석해 서로 정을 나누고 자녀들 재롱을 즐겼다. 내년 행사 때 필자가 좀 멋진 경품을 몇 가지 기부해 볼 생각이다.

제일 끝 순서로 코바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추천된 6학년 마리엘라가 선정되었다는 통지를 미리하지 않았다. 어머니도 모른다. 그래 오늘 전달식은 정말 깜짝 전달식으로 많은 어머니들에게 코이카가 어떤 기관인지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오늘 장학금을 받은 마리엘라는 정말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에서도 자기 할 일 을 성실히 수행하는 모범 학생이라 담임선생님과 의논 선정해 오늘에 이른 것이다.

필자가 장학금을 수여하고 마이크를 잡고 이곳에서 볼륜타리오 선생님으로 이곳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너무도 자랑스럽고(오르구요소) 만족한다고(콘텐도)했다. 우리 아이들에게 수학과 영어를 가르쳐보니 정말 영리하고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했더니 우레와 같은 박수로 필자를 응원해주었다.

우리 코이카는 이곳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계속 심어 줄 것이며 모두가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끝으로 필자의 제일 조국은 대한민국이지만 제2의 조국은 파라과이라고(미 세쿤도 파드리아 에스 파라과이) 했더니 더 큰 박수로 축하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곳 생활에 완전 녹아 들어가면서 정말 감사와 감동 감격이 함께 밀려오는 오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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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코바 희망 장학금을 전달하고 다섯 명 한 가족과) 

주태균/파라과이시니어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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