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19.1.17 14:38
 
전체 사회 행정 교육 경제 정치/종교 문화/역사 복지/건강 스포츠/여행 밀양방송
 
박스기사
 전체
 살며 생각하며
 시가 머무는 자리
 마음의 창
 지역전망대
 소설
 현지르뽀
 歷史속의 密陽人
 문학/예술
 밀양의 풍경
 기획
 社說
 기고
 인물
 역사의 향기
 대중가요 속 밀양인
 책이야기
 건강시대
 대선을 향한다
 총선을 달린다(밀양)
 명리학
 독서 산책
 밀양아리랑글판전
 낙숫물소리
  가장많이본뉴스
명리학으로 보는
㈜케이에이엠 정
잃어버린 얼굴
조해진 前의원
밀양시, 조직개
150만 원,
밀양아지매들의
밀양교육상에 빛
내일동 짜투리공
2019년도 문
기해년, 밀양호
기해년 황금돼지
한국인이 꼭 가
밀양시, 민원서
경남 금원산 얼
밀양시장, 年初
핵심보직 거친
밀양출신 가요스
바로 이맛이야!
최광주 부의장
 
뉴스홈 >기사보기
칠교판 도형 수업 너무 재미나요.
코이카 사랑 파라과이(16)
[2018-04-19 오전 9:46:00]
 
 
 

이 땅에 와서 아이들과 더불어 생활한지가 벌써 석 달째 되면서 아이들과 영 친해졌다. 우리 동네에서 이웃 도시 비야리카로 가는 버스 시간표도 거의 다 외웠다. 그렇게 어렵게만 느껴졌던 현지어도 입에서 저절로 잘 나온다. 특히 학생들을 지도하는 수업 용어는 거의 문제가 없다. 칭찬 그리고 주의하라는 말을 할 때 아이들이 잘 알아들으니 마음이 하나가 되는 느낌이다.

수업에 들어가면 ‘부에노스 디아서, 토도스?’ 현지어로 아침 인사를 하고 이어서 한국말로 ‘여러분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건넨다. 아이들에게 우리 말 인사를 몇 마디 가르쳐주니 무척 좋아 한다. 수업을 끝내고 나올 때 ‘감사합니다. 안녕’ 하는 인사도 아이들이 잘 알아듣는다. 끝에 아이들이 ‘카를로스, 선생님 감사합니다.’인사를 건넨다.

오늘 6학년을 대상으로 칠교판(7개 도형 조각으로 이루어진 놀이판)으로 각종 도형 만들기와 창의적인 형상 만들기 수업을 했다. 여기 수학 교과서를 살펴보니 4학년부터 6학년 수학 교과서 모두에 칠교판으로 도형 만들기 내용이 나와 있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아이들이 칠교판으로 도형 공부는 꿈도 못 꿨다. 자료도 없고 어디에 나오는지 모른다.

이 도형 수업을 하기 위해서 칠교판 자료가 필수적이다. 파라과이 전역에 칠교놀이판을 살 수 있을까? 하고 수소문했지만 살 수가 없었다. 그래 우리학교 행정원 알시데 선생님께 이야기 했더니 자기가 만들 수 있다고 하면서 금세 20조를 만들어준다. 얼마나 고마운지? 자른 조각을 같이 칠을 하고 다듬었다. 여기 좀 여유 있게 만든 것도 지도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분실되는 경우를 감안해서 만들었다.

이 자료를 활용하기 위해선 교과서에 나오는 도형 모형을 모두 복사를 해서 내어주고 ‘자 먼저 정, 직사각형을 만들어 보세요.’이렇게 해서 수업이 진행 된다. 생전 처음 만져보는 칠교판이라 아이들이 그저 신기하기만 생각하지 도형 맞추기를 참 어려워한다. 정육면체를 한참 설명하고 어느 학생이 하나 만들면 아이들을 불러서 모방해서 만들라고 한다. 7개 조각을 앞뒤로 돌려가면서 또 생각을 하면서 조합을 해야 도형이 만들어진다. 도형 만들기 순서는 정사각형, 직사각형, 삼각형, 평행사변형 ,2등변 사다리꼴 , 마름모 이 5개 도형 만들기가 끝나면 좀 수준을 높여 배, 오리, 고양이 모형 만들기를 했다.

문제는 아이들이 그저 신기해하는데 생각을 깊이 해 창의적으로 만들려는 의욕이 부족하다.

하기야 생전 처음 만져보는 탄그람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제일 어려워하는 도형 만들기가 바로 삼각형이다. 삼각형만 만들어지면 평행사변형과 사다리꼴은 큰 삼각형 조각 하나면 앞뒤로 움직이면 2개의 도형이 쉽게 만들어 진다.

아이들이 자기 스스로 도형을 만든 후에는 큰 발명이나 한 듯이 함성을 지르고 필자 손을 끈다. 7개 조각을 움직여 한 도형을 창의적으로 만드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다. 가정이나 학교에서 이런 놀이를 좀 해봤으면 적응력이 훨씬 빠르겠는데 난생 접해보는 도형놀이라 어려워하는 것이 당연하다. 수학은 창의적인 교과이다. 계산해서 답만 쏙쏙 맞추는 교과가 아니다. 생각과 계산이 함께 움직이면서 새로운 결과물을 도출해 내는 것이 수학이다.

그동안 생전에 해보지 못했던 칠교판으로 도형 만들기 수업, 아이들이 정말 미치도록 재미나하고 신기해하는 모습을 보며 코이카 사랑 실천을 위해 이 땅에 참 잘 왔다고 스스로 위로해보았다. 간혹 코이카 봉사자로 와서 현지 눈치 밥을 먹는 경우도 없지 않아 있다. 그러나 열악한 교육 환경에 처한 파라과이 오지 시골 초등학교에서 한없이 많은 사랑을 받으며 아이들과 더불어 생활하고 있는 너무도 행복하다.

아이들이 이 자료를 집에 가져가면 안 되겠느냐고 묻는다. 얼마나 재미났으면 집에까지 가지고 가고 싶겠나? 그래 도형 모형 2장 복사지와 함께 목, 금, 토, 일 4일 동안 가져가도록해 주었다. 아이들이 고맙다는 함성이 내 귓전에 메아리로 남는다. 이런 감동적인 이야기가 없으면 이 오지에서 무슨 재미로 봉사하겠나?

또, 아침 등교 때 마다 아이들이 필자 손을 서로 잡아보려고 다투는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찡해 온다. 이 땅에 첫 발을 내디딜 때 생각했던 첫 사랑 각오를 절대 망각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시 다짐해 보았다. ‘우리 아이들아. 이 세상에서 너는 참 위대한 존재란다. 그러니 늘 자신감을 갖고 나도 할 수 있어 하는 꿈과 용기를 꼭 가지 거라. 여기 대한민국 코이카 카를로스 선생님이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마. 알았지?’

▲ 제목을 넣으세요

(사진설명 : 직사각형을 만들어 놓고 좋아하며)

 

주태균/파라과이시니어단원

 
 
 
자냐정 정말 칠교판을좋아하는것같네요! 홧팅 2018-08-22 10:20
자냐정 정말 칠교판을좋아하는것같네요! 홧팅 2018-08-22 10:20
자냐정 정말 칠교판을좋아하는것같네요! 홧팅 2018-08-22 10:20
자냐정 정말 칠교판을좋아하는것같네요! 홧팅 2018-08-22 10:20
내용
이름
   비밀번호
     
     
     
     

최근기사
2018년 민원처리 평가, 밀양은 어
국화의 전성시대
설맞이 직거래 장터 ‘구경 한번 와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국민주자
새해 기자회견, 밀양르네상스시대 &
국내 자동차 대수 2,300만 대 돌
자동차부품 제조사 춘화리에, 60억
화재안전제도 ‘확’ 바뀐다
150만 원, 시민 가슴 ‘쿵’
대한민국의 사람들
감동뉴스
이웃과 나누는 행복한 일상
홀로사는 어르신 효도관광
수소원자에너지준위가 E1>E2>E3.
깜짝뉴스
누적 적자경영의 '밀양무역&#
세계최대규모 김치공장 밀양유치 확정
축협, 축산물품질경영대상 수상
 
(50423)경남 밀양시 북성로2길 15-19(내이동) 밀양신문 | Tel 055-351-2280 | Fax 055-354-0288
Copyright ⓒ 밀양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ly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