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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발원지의 꿈
단장천 이야기(9)
[2018-10-12 오전 9:58:00]
 
 
 

⊙시전천과 구천
단장천이 흐르는 단장면 범도리는 표충사 부근에서 발원하여 흘러나오는 ‘시전천’이 ‘구천’을 불러들여 단장천 품에 안기는 지점이다.


합수지의 특징으로 나타나는 물과 물의 충돌은 하천 바닥의 지형을 세굴이나 침식으로 변형시켜 점차적 크기의 개활지를 만드는 특성이 나타나는데, 범도리의 합수지 물터에서도 이 같은 정황이 뚜렷하다.


평상시의 개활지는 하천구역 내의 통수면과 유휴면이 적당한 비례를 두어 안정되어 있지만, 태풍기나 국지성 호우가 찾아들 때면 양쪽 물길의 물 세력은 폭우가 되어 순간의 세굴을 일으키는데 반복되는 이와 같은 작용으로 합수터는 넓어지는 것이다.


이런 영향으로 나타나는 것이 개활지 제방의 높이가 높아지면서 흔히들 말하는 ‘0년 주기’라는 홍수방어의 영역표기가 세워지는 것이다.


범곡리 합수터는 단장천의 상류에서 하천식생이 가장 발달한 곳이다. 비가 많을 때나 적을 때나 항시 일정한 단면적으로 지탱되는 중간부분의 통수면에는 그리 크지 않은 다양한 규모의 돌들이 자리를 깔아 하천생태계의 중요한 살림터가 되어주지만, 일상의 부족한 유지수량에서 통수면의 수혜가 없는 수변의 하천면은 식생대의 먹이사슬이 형성되면서 급기야는 수풀처럼 우거지는 풀밭이 되어버린다.


이런 현상은 큰 비가 내릴 때면 유수활동에 전혀 지장이 되지 않지만 평균 상태의 강우량이 있을 때는 ‘유수지장지’로서 하천의 유황에 부작용의 단서가 된다.


그런 점에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일정한 ‘합수지 하천생태관찰관리 프로그램’을 만들어 하천의 생태운행을 도와야 할 것이다.


범도리 합수지는 상류의 밀양댐이 들어서기 전인 1999년도까지는 때에 따라 한 번씩 찾아오는 태풍의 영향으로 자연에 의한 자연적 변화가 생겨났지만 밀양댐 건설 이후부터는 일 년 내내 특정기준의 방류량에 의한 유지수량이 안정되어 특별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김상화/(사)낙동강공동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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