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18.12.12 17:13
 
전체 사회 행정 교육 경제 정치/종교 문화/역사 복지/건강 스포츠/여행 밀양방송
 
박스기사
 전체
 살며 생각하며
 시가 머무는 자리
 마음의 창
 지역전망대
 소설
 현지르뽀
 歷史속의 密陽人
 문학/예술
 밀양의 풍경
 기획
 社說
 기고
 인물
 역사의 향기
 대중가요 속 밀양인
 책이야기
 건강시대
 대선을 향한다
 총선을 달린다(밀양)
 명리학
 독서 산책
 밀양아리랑글판전
 낙숫물소리
  가장많이본뉴스
시월의 마지막
밀양문화예술의
표충사 주지 법
밀양의 허파를
밀양시SNS알리
밀양시인 
반계정의 가을
'빛&#
우리가 길거리로
엄용수 의원,
김호근 부이사장
시의 향연 ‘행
다시 시작하는
천재 작사가 월
이곳만은 꼭 지
시간이 없어서
나노 팸투어 "
문재인케어1년과
밀양시 도로정비
미국 하원의원
 
뉴스홈 >기사보기
이곳만은 꼭 지키자!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밀양철도교 하행선 대상 선정
[2018-11-19 오후 2:56:00]
 
 
 

(사진설명 : 박순문 변호사 수상 장면)

 

지난 13일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제16회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공모전 시상식에서 밀양문화원 부설 향토사연구소장인 박순문 변호사가 영남대로복원범시민추진위원회 이름으로 응모한 밀양강 철도교 하행선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곳만은 꼭 지키자’라는 상은 보존가치가 높지만 훼손 위기에 처한 유산을 알리고 지키는 노력을 하기 위해 만든 상이다.


밀양강철도교 하행선은 1903년 4월에서 1904년 4월 사이에 만들어 졌으며 철도교 교각에 사용된 돌은 1479년(성룡 10년) 밀양읍성의 성돌이다.

경부선 철도교 중 지금까지 한 번도 파괴되거나 수리한 적이 없는 원형 그대로의 모습이 남아 있는 곳이다. 따라서 우리 조상들의 피와 땀이 어린 노력에 의한 유물이자, 철도역사에 있어서 유일무이한 완전한 형태의 근대문화유산이므로 그 보존가치가 매우 크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이에 대해 “일제 침략과 수탈 사실을 알려주는 근대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높다”고 평가한 것이다.


현재 밀양강철도교는 노후로 인한 안전과 소음문제 해결을 위해 사업비 1,469억 원을 투입하여 새로운 철도교를 2022년까지 완공하고 기존철교를 철거할 예정이다.


내셔널트러스트는 자연과 문화유산을 시민들의 힘으로 지켜내기 위해 1895년 영국에서 설립된 시민단체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2000년 창립되어 2008년 국제내셔널트러스트에 가입하면서 전 세계의 자연·문화유산 단체들과 교류하고 있으며, 매년 시민공모전을 통해 사라질 위기에 처한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 밀양철도교 하행선에 대한 이야기를 밀양문화원 향토사연구소 禾齋 李淳恭 밀양문화해설사의 글을 통해 만나보기로 한다.

 

生死의 갈림길에선 鄕土史 한토막!(1)

⊙2018년 가을에는...
미리벌의 ‘얼’이 살아서 숨쉬는 ‘밀양강’은 오늘도 어제와 같이 푸르기만 한데, 이 강을 가로질러 달리는 고속열차의 목소리는 메뚜기 잡으며 벼이삭 줍던 옛 고향 내 동무를 부르고 있다. 그 한편에는 이름 모를 중장비가 굉음을 토하며 새 역사 창조에 여념이 없다. 이른바 ‘밀양강 철교 개설 및 이관사업’이다. ‘밀양강 철교’는 ‘대한민국 산업동맥’ 1호인 경부선 철도의 한 몸체로서 조국근대화에 한몫을 단단히 해 왔다. 이 철교가 건설당시 기술과 자재의 한계성으로 근래에 와서 ‘소음’과 ‘진동’이 시대의 환경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서 이를 개선한다는 사업이다. 현존 상·하행선 철로 사이에 새로운 교각을 세우고 새 철로를 옮기면, 기존의 철로와 교각은 완전히 철거해 버린다는 계획으로 대한민국 철도청에서 시행하는 사업이란다.

 

⊙철교 개설(改設)의 당위성
100년이 넘은 철로가 ‘진동이 많고 소음이 크다’는 사유와 철도문화의 발달에 걸 맞는 철도환경개선사업이다. 그래서 지금 새로이 축조하는 교각의 위치도 공사기간 중의 안전성 확보와 장래의 모습을 고려하여 진행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공사 중 상·하행선 경부선 열차는 탈 없이 운행되고 있는데, 구태여 새 철로 개설 후에 기존 철로 교각을 철거해야만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이 문제이다.

 

⊙‘성벽 돌 철교교각’을 철거해야 하는 이유
 향토사를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관계당국에 ‘밀양강 철교 교각을 보존해 달라’고 건의를 하여 얻어 온 답변이 다음과 같다면 시민 절대다수의 동의를 얻을 수 있을까? 그 철거 이유라는 것이,
▷보존하려면 해마다 막대한 예산이 들기 때문에 철거해야 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휴전선 비무장지대에 있는 ‘철마는 달리고 싶다’의 철로는 왜 70년 동안 예산을 투입하여 보존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누적 예산은 어느 정도일까.


▷새 것이 있는데 헌 것이 뭐가 필요한가? 그렇다면 現代史가 있으면 近代史도 古代史도 필요가 없는가. 역사가 없는 나라와 민족은 뿌리 없는 죽은 나무일뿐이다.


▷열차 고객이 내다보는 미관이 좋지 않아서 철거해야 된다?  불과 몇 초 만에 차창 밖에 지나가는 경관(景觀)이, 아름다우면 어디에 쓰며 흉하면 얼마나 흉할까? 열차 관광객이 불쾌할 정도로 흉물로 남을까? 납득이 가지 않는 이유를 들어, 심사숙고 끝에 건의한 사항을 ‘마이동풍’으로 흘러 보낸 이들이 한심스러울 따름이다.


▷홍수가 있을 때 강 수위가 높아져서 피해가 우려된다. 그래서 철거해야 한다.


과연 이것들이 밀양의 역사를 ‘한 조각’이라도 살리고 지켜나가는 것보다 중요한 사안들인가? 예산이 든다면 철거하는 예산은 한 푼도 들지 않는가? 새것을 사용하면 헌것은 구경도 할 필요가 없을까? 자랑스럽고 찬란한 역사도 우리의 역사이며,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역사도 우리의 역사인데 불에 타지 않고 비바람에 썩지 않는 역사적 유물을 그 자리에 두고 보면 배가 아플까? 문화의 세기에 밀양관광의 부흥을 위하여, 한 시대를 아름답게 장식하며 자연 발생 유원지로 각광받던 ‘용두목 보트장’ ‘밀양강 은어횟집’ 의 추억을 불러와서 ‘용두연’에 배 띄우고, ‘밀양강 철교 위’에 기차를 걸쳐놓고, 아리랑 길 걸어보는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는 없을까? 그 중 더욱 이해하기 힘든 철거사유가 철교교각이 물 흐름을 방해하여 밀양강 수위가 높아져 피해가 우려 된다는 부분이다. 홍수 수위가 얼마나 높아지며 얼마만큼 농경지가 침수되고 그 안의 주민 생활이 얼마나 곤란해지며 피해가 우려되는 주민은 몇 명이나 될까. ‘운문댐’ ‘밀양댐’ 이 있어 아무리 생각해도 밀양강 철교교각 스무 네 개로 인한 홍수의 피해는 없을 것만 같은데...  
 

지키고 보존하고 문화유산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愛鄕民’의 가슴에는 한 발작도 다가오지 않는 ‘사유 아닌 사유와 당위성’으로, 生과 死의 갈림길에 서 있는 ‘밀양강 철교 밀양읍성 역사’를 살려낼 사람은 정녕 없을까. 일본제국주의 해적들이 한반도의 품질 좋은 物産을 빠른 시간대에 많은 량을 수탈해가기 위하여 ‘감언이설’로 조선의 위정자와 맺은 조약으로 이루어진 ‘철도’였지만, 100년이 넘어 시대가 바뀌고 용도가 우리대한민국전용으로 바뀌었으니, 일제강점기의 우리민족이 착취당한 흔적도 생생히 살려놓고, 조상의 피땀 어린 보기 드문 돌기둥을 추억의 강 언덕에서 바라 볼 수 있으면, 5,000년 역사에 1,000번의 내우외환을 겪고도 살아남은 문화민족의 긍지도 저력도 살아있을 것이다.

 

⊙보존하자면 다른 곳에 터를 잡아 쌓아두겠다고?
‘구슬이 세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는 옛 사람이 남긴 말은 농담이 아니다. 돌덩이 자체로는 의미가 사라지고, 구슬 하나로는 목걸이나 팔찌가 될 수 없다. 무슨 물건이던 있을 자리에 있어야 쓸모가 있고, 사람도 자기가 있어야 할 자리에서 자기가 할 말을 하고 해야 할 일을 해야 하듯이, 아무데나 가져다 놓고 말만 만들어 놓는다고 ‘문화재’가 될 수는 없다. ‘사람은 아는 것만큼 볼 수 있다’ 고 했는데, 모르는 사람들이 아무렇게나 보잘것없이 폄훼하는 말들을 모아서 ‘공론’인 것처럼 판단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나라는 몽고의 침입 때 잃어버린 역사와, 고려가 끝나고 조선이 시작 될 때 지워버린 역사와, 조선조 태종 때 유교이념에 걸맞지 않는다는 핑계로 서운관에 소장되었던 역사서적까지 불살라 버렸으니, 세계열강에 떳떳하게 내놓을 역사가 사라져 버렸다. 후조선 8대 임금 예종 때도 명나라에 아부하기 위하여 사대부나 지식인의 서재에 소장되었던 역사책까지, 신고한 사람은 포상하고 숨겨놓은 사람은 엄벌하고, 숨긴 사람을 고발하면 2계급 특진시켜 주며까지 ‘고대사 역사’를 말살 해준 위인들이 있었기에, 밀양 대씨(大氏) 大祚榮이 ‘고구려의 영광’을 찾기 위해 건국한 ‘발해(渤海)’도 송두리째 빼앗기고 만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요즈음 많이들 관광하는 ‘블라디보스톡 연해주’ 그 넓은 땅이, 우리들이 지켜내지 못한 우리의 ‘것’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될지. 이와 같이 아주 사소한 ‘밀양 이야기’ 이지만 지나간 후면 애달파도 소용없다.

 

※‘生死의 갈림길에선 鄕土史 한토막!’은 지면관계상 약 5회에 걸쳐 단편 연재로 이어집니다.

 

이순공/밀양문화원향토사연구소

 
 
 
내용
이름
   비밀번호
     
     
     
     

최근기사
밀양의 문학사를 모았습니다
밀양시, 회계대상 장려상 수상
밀양 인기 농산물 산지직송전 열린다
나노산단의 부북, 상징 조형물 제막
이색파티, 동지팥죽
밀양행정 탄력 잃을까 ‘우려’
2019년 국·공립유치원 1,080학
밀양 최초 도심주차타워 건립
캘리그라피 ‘밀양의 등불을 밝혀라’
경남도, 국비 5조원 시대 ‘활짝’
감동뉴스
이웃과 나누는 행복한 일상
홀로사는 어르신 효도관광
수소원자에너지준위가 E1>E2>E3.
깜짝뉴스
누적 적자경영의 '밀양무역&#
세계최대규모 김치공장 밀양유치 확정
축협, 축산물품질경영대상 수상
 
(50423)경남 밀양시 북성로2길 15-19(내이동) 밀양신문 | Tel 055-351-2280 | Fax 055-354-0288
Copyright ⓒ 밀양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ly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