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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작사가 월견초의 생애(1)
대중가요 속 밀양인
[2018-12-03 오전 11:29:28]
 
 
 

얼마 전 월견초 선생의 부인, 그리고 자제분 서현교씨와 필자는 반가운 전화통화를 나누었다. 가수 박채영의 남천강 사랑 음원 등록을 하기위해 전설적인 작사가 월견초 선생의 가족을 찾기 위해 수소문 했었는데 한국 저작권 협회를 통하여 연락처를 알게 되어 귀중한 사진들을 넘겨받았다.
 

필자는 화가이면서 대중가요 연구가로, 가요작가, 가수들의 주요 행적을 조사하면서 음반을 수집 해 왔는데, 우리들이 잘 모르고 있었던 밀양출신 작사가 월견초 서정권 선생의 행적들을 밀양신문을 통하여 소개 하고자 한다. 


작가 월견초 선생의 본명은 서정권이며 음력 1935년 8월 13일 경남 밀양시 가곡동 579번지에서 태어나서 1950년대에서 1970년대까지 활동했던 가요 작사가이다.


이 시기에  선생은 작곡가 유금춘, 가수 남백송과 함께 데뷔를 하였는데 밀양 농잠학교 출신인 월견초는 1954년 리버티 레코드에서 본명인 서정권으로 데뷔를 하였고, 1935년 삼랑진 출신 남백송(본명 김지환) 또한 1955년 도미도 레코드에서 ‘죄 많은 인생’을 취입하여 이 노래가 대 히트 하면서 두 번째 예명인 남백송으로 자리 매김을 하게 되었다.


작곡가 유금춘은 본명이 김원출이며 1931년 경남 밀양에서 출생하여 첫 번째 예명인 김태두로 1954년 리버티 레코드에서 노래 정열의 항구, 무정항구, 님서울 꽃서울로 데뷔하였으며 두 번째 예명인 유금춘은 1950년대 후반부터 사용한 것 같다. 이후 부산 서면 오메가 레코드에서 작품 활동을 계속하였다. 이들은 같은 시기 가요계에 입문한 밀양 출신들이다.


월견초 선생의 작품은 ‘月見草(달맞이 꽃)’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듯 자연의 서정에서, 인간군상을 로맨틱하며 아름다운 수법으로 자연과 인간을 하나로 엮는다. 그리고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며 작품 속 주인공이 된다.

슬픔에 함몰하지 않고 ‘슬픔’을 ‘세월’이라는 자연에 승화시킴으로서 슬픔도 ‘기약’, ‘기다림’으로 그 패러다임을 달리하며 끝난 후에도 진한 향기 같은 여운으로 길게 남는다. 선생은 이렇게 자신의 언어를 자연주의라는 문예思潮로 완성한다. 그러나 선생은 자신의 언어예술이 활짝 피기도 전에 너무도 일찍 타계했다. 이후 더 이상 그의 새로운 노래시를 감상할 수 없음은 매우 안타까운 비극이다.

 

⊙선생의 작품들
선생이 작사한 밀양의 노래는  1970년대 초 박시춘 선생이 작곡하고 나훈아가 부른 밀양아가씨가 있으며 김태희가 부른 남천강사랑은 현재 밀양가수 박채영이 박시춘 선생과 월견초 선생의 승계자로부터 작품을 선물 받아 새롭게 리메이크하여 활동하고 있다.


1950~1960년대 필자가 알고 있는 선생의 노래만 해도 300여곡!


△50년대: 청춘무정(남인수), 인생의 귀향지(남인수) △60년대: 버림받은 여자(조미미), 살아있는 가로수(이미자), 들국화(이미자), 밤차에 만난 사람(위키리), 이정표(남일해), 고모령을 넘을 때(이미자), 둘 없는 사랑(나훈아) △70년대: 두 어머니의 비밀(나훈아), 산딸기(나훈아), 첫길(배호), 황토길(이미자), 너 하나만을(이상열), 울릉도사랑(김세레나), 경상도 청년(김상희), 삼일로(여운)


△외에도 이국의 낙타(원방현), 주막 없는 박달재(박재홍), 오백년 고려성(방태원), 사나이 우는 마음(최무룡), 인생의 교차로(후랑크백), 한탄강 사연(장세정), 왜왔던가(백설희), 죄많은 인생(남백송), 해당화 사랑(송민도), 금자동 은자동(도성아), 추억(도미), 낙제과객(박재홍), 갈매기 사랑(손인호), 이국땅(남일해), 한많은 양산도(고대원), 원통해서 못살겠네(정향), 떠나가는 밤 열차(손인호), 항구의 일야(황금심) 등 수 없이 많다.

 

오태환/(사)한국대중가요발전협회 밀양지회장

 

오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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