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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운영위원장 사퇴, 의정활동으로 평가
밀양시의회 정무권 의원, 폭행사건 관련 사과문 발표
[2018-12-13 오후 2:19:24]
 
 
 

지난달 발생한 밀양시의회 김상득 의장과 정무권 운영위원장 간의 폭행 사건에 대해 지난 4일 경찰이 쌍방 상해죄를 적용해 검찰에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가운데 정무권 의원이 운영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밀양시의회 정무권(더불어민주당·나 선거구)의원은 5일 오후 3시 밀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문을 통해 “의원 간의 폭행 사건의 한 당사자로서 밀양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리며, 모두가 저의 불찰이라 생각하고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이고자 밀양시의회 운영위원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머리 숙여 사죄했다.


또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시민들의 어떠한 질책도 달게 받겠다”며 “앞으로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으로 이번 실수를 만회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시민을 대변하는 시의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으로 평가받겠다”고 강조했다.


밀양시의회 정무권 의원의 사과문 발표와 운영위원장직 사퇴는 지난 11월 9일 김상득(자유한국당·다 선거구) 의장과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해 반성하는 차원의 결단으로 여겨지며, 폭행 사건을 촉발하는 빌미를 제공한 김상득 의장은 4일 밀양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의장으로서 해서는 안 될 일을 한 데 대해 시민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지만 정무권 의원처럼 공식적인 사과발표와 의장직 사퇴 여부는 언급한 바 없다.


한편, 밀양시의회 김상득 의장과 정무근 의원은 지난달 9일 밀양시청 공무원 볼링대회에서 간부 공무원과 시의원 친선경기를 가진 뒤 저녁식사 자리에서 욕설에 이어 동료 의원이 화해를 위해 마련한 호프집에서 김상득 의장이 정무권 의원을 화장실로 불러내 기습적으로 폭행하고 정무권 의원도 김상득 의장을 폭행해 서로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의원의 폭행사건 발생한 이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12일 성명서를 통해 “밀양시민이 뽑아준 시의원을 동료 의원이, 그것도 현직 의장이 술에 취해 폭행했다는 것은 밀양시민을 무시하는 것이다.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회 의장 자격은 물론 시의원 자격이 없다. 의원직 사퇴를 촉구한다”며 “밀양시의회는 즉각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김 의장을 징계해야 하며,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의 조치도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13일에는 더불어민주당 밀양시의회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동료의원을 폭행한 김상득 의장은 의원직을 사퇴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사전 계획된 폭행으로 볼 수밖에 없어 즉각 구속하여 철저하게 수사해줄 것과 엄격한 법집행을 요구했으며, 같은 날 밀양시의회 의원 일동은 “밀양시의회 의원의 사적인 자리에서 불미스런 폭행 사태로 시민 여러분께 충격을 드린 데 대해 참으로 면목이 없고 참담한 심정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사과문을 발표했고, 민중당 밀양시위원회도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밀양시의회 명예를 실추시킨 두 의원은 의장·운영위원장 직책을 사퇴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박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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