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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정기공연 ‘행복다방으로 오세요’
밀양재능시낭송협회
[2018-12-14 오전 10:11:25]
 
 
 

언어의 홍수시대라고 할 만큼 우리는 수많은 언어 속에서 살아간다. 그 중 문학과 예술을 통하여 가슴으로부터 전해오는 언어의 감동은 영혼을 깨우는 순수와 맑음이 존재한다.


지난 7일 밀양재능시낭송협회(회장 박슬기)가 밀양아리랑센터 소공연장에서 2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7회 정기공연을 개최하여 또 다른 언어의 감동을 선사해 찬사를 받았다.


이날 정기공연은 ‘행복다방으로 오세요’란 주제로 특별한 테마가 있는 무대로 펼쳐져 시작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박슬기 회장은 추억 속으로 쓸쓸히 퇴장해가고 있지만 다방은 환희와 실연의 쓰라림과 이별, 속고 속이려는 자, 고뇌하는 자, 신분의 차이도 연령의 차이도 없이 드나들던 그때 사람들의 가슴속에 인생의 간이역자 또 다른 예술의 풍속화였다고 회고한다.


그래서 “희미한 기억 속으로 묻혀가는 추억을 떠올려보며 다방에서 일어나는 아련한 에피소드들을 소재로 이번 공연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감미로운 DJ의 나레이션과 추억 속으로 끝없이 끌어들이는 그때 그 시절의 음악 그리고 70년대의 다방 속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고, 30여 명의 회원들이 5개의 주제로 나누어 윤송으로 이어진 무대는 영화처럼 연극처럼 감동적인 시어와 더불어 깊은 감성의 늪으로 빠져들게 했다.


이날 공연은 이봉하 기타리스트의 기타연주와 노래로 무대의 막이 올랐다.


첫사랑의 떨림을 회상하는 중년의 모습으로 나타난 ‘회상’ 그리고 남편들의 이야기 속에서 낭만을 찾는 여인들의 ‘낭만에 대하여’, 훌쩍 삶의 테두리를 벗어나 또 다른 열정 속으로 젖어드는 ‘여행을 떠나요’, 여자가 장식을 하나 둘 하는 것은 젊음을 하나 둘 잃어 가기 때문임을 받아들이는 ‘그녀들의 수다’, 가슴에 담겨진 아름다운 감정들을 쏟아내는 ‘황홀한 고백’ 순으로 진행되어 짜임새 있고 탄탄한 구상력과 뛰어난 시낭송은 참석자들을 감동에 젖어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초청연주로 진행된 정송이 피아니스트와 이미경 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에 이어 모두 함께 ‘그 겨울의 찻집’이란 노래로 무대는 막을 내렸고 감성의 충만한 여운은 여전히 객석을 채우고 있었다.

박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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