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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밀양 운문산 석골사에 다녀오다

기해년 새해가 밝아온 지 19일째 되는 날 밀양신문 주부기자단 주관으로 사찰 방문길에 올랐다. 밀양신문 여성회 회원과 자문위원 등 15명이 차 3대에 나누어 타고 먼저 표충사 입구에 주차해 놓고 명품산책로를 걸었다.


명품산책로는 노송지대로 이루어져 잡목이 없어지고 깨끗하게 정리가 된 길이다. 산새가 지저귀고 물소리가 엄청 맑았다. 다음에 함께 걷고 싶은 사람이 문득 생각난다. 지난해 완공해서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더 새로이 보이는 길을 오르다가 표충사 입구에서 다시 개울 쪽 물소리와 함께 내려왔다.


산내면 한천 박물관으로 갔다. 한천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고 거기서 점심 식사를 돈가스와 비빔밥으로 맛있게 했다. 2시에 석골사 스님을 만나기로 한 일정을 맞추기 위해 서둘러 나왔다.


석골사 진입로는 가파르고 좁은 길이다. 일행이 합장하고 법당으로 들어 부처님께 석골사 방문한 기회를 주심에 감사하며 절을 한다. 현담(玄潭)스님이 차를 권하는 찻방으로 갔다. 현대식 카페 분위기로 꾸며 놓은 곳에서 차를 마시며 현담 스님이 풀어 놓는 석골사 이야기에 귀를 연다. 통도사 말사인 석골사에는 2017년 9월에 와서 입구 환경부터 주차장, 화장실을 개선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계획은 석축 보수와 계단 정비가 있다고 한다.


석골사는 산새가 가파르고 험난해서 물이 부족해 지하수 170m를 파서 식수 부족을 해결했다고 한다. 물이 잘 나오라고 올해 3월 30일 해수관음 석조입상 불사 점안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현담 스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니 절로 기도 도량에 온 기분이 든다. 수행 말씀 중에 ‘일신이 청정하면 다신이 청정하고 다신이 청정하면 국토가 청정하다’고 하신 말씀이 공감이 간다. 잘 사는 법은 마음이 열려 있어야 하고 행동이 중요하다는 말씀이다.


절 마당에 수령이 한 200여 년 넘었다는 주목이 사철 절을 지키고 있다. 그 옆에는 현담 스님 스승이신 선운스님이 세우신 범종이 버티고 있어 아담하고 정겨운 작은 절간 풍경을 이룬다. 매일 기도를 하지만 초하루, 보름 기도는 많은 신도와 함께 기도를 올린다고 한다. 신도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가다듬어 기도를 열심히 올리면 누구나 소원을 이룰 수 있다고 힘주어 말씀하신다.


석골사에 방문을 기념하는 단체 사진도 함께 합류해 주신 스님께 감사 합장하면서 계단을 내려 속세로 향한다. 따뜻했던 기온이 갑자기 내려 쌀쌀한 바람이 분다. 계곡에 흐르는 맑은 목소리가 다음에 또 오라고 재잘재잘, 늦어도 3월 해수관음 보살상 점안식에는 오라고...

김점복/주부기자

2019-01-28 오전 10:11:47, HIT : 66, VOTE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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