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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 진 별 작곡가 유금춘 의 생애(1)

[2019-03-12 오전 9:42:16]
 
 
 

작곡가 유금춘선생의  본명은 김원출이며 1931년 밀양에서 출생하였다.

1954년 리버티 레코드에서 같은 밀양출신 작사가 월견초(서정권) 선생과 함께 데뷔하였으며 예명 김태두로 정열의 항구/ 무정항구/ 님 서울 꽃 서울을 발표했다. 두 번째 예명인 유금춘은 50년대 후반부터 사용 한 것으로 정리한다. 


1962년 부산 서면에 오메가 레코드사가 설립 되었는데 이 레코드사는 경북 안동 출신의 맏형 박상석, 둘째 박희석, 셋째 박건석 3형제가 사업에 관여하였으며 전속 작곡가로는 밀양 출신의 유금춘씨가 활동을 하였다.

이곳에서 백야성, 남상규, 박애경, 김향미, 최무룡, 박재란, 김상희 등 많은 가수들의 음반을 제작하여 발표하였으나 1963년에 유금춘이 작곡하고 박의태랑(박건석)이 작사하여 백야성이 취입한 노래 <동경에서 온 편지>외 일부만 히트하였을 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재정에 어려움을 느낀 오메가 레코드사는 1965년경 폐업을 하게 되었고 오메가 레코드 사장의 동생인 박희석은 음반에 미련을 버리지 못해 66년경 부산의 국제시장에 있는 이희도란 분이 60년 초에 설립한 아리랑 레코드사를 인수하여 소량의 음반을 찍었으나 빛을 보지 못했다.

 

▶유금춘 선생의 제자인 국민가수 문주란의 일화를 소개하면
문주란의 가요계 등장은 12세 때 부산 엠비시 콩쿨에서 1등을 하면서 시작된다.


당시 문주란의 부친은 상당히 엄격하고 보수적이었으며 형제들 중 부친을 제일 많이 닮고 애정이 가장 많이 쏠리던 막내딸 문주란이 남의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되는 걸 대단히 못 마땅해 하였다.


문주란은 노래를 하고 싶은 열망은 많았지만 부친의 반대로 눈치만 보고 있었다. 어느 날 엠비시콩쿨대회에서 일등을 한 굉장히 특이하고 성숙한 음성을 지닌 어린소녀가 나타났다는 소문을 듣고 부산 경남 지방에서 활약하던 유금춘이란 작곡가가 문주란을 찾아왔다.


이후 문주란은 아버지 몰래 유금춘 작곡가에게 열심히 지도를 받았는데 아버지에게 들켜 머리를 깎일 뻔 한 일도 있었고 혼이 나기도 하였지만 이미 노래에 모든 것을 건 문주란의 고집을 꺾기는 힘든 상황이었다 한다.
몇 달의 연습 끝에 문주란은 유금춘 작곡가에게서 받은 두곡의 노래가 바로 < 내사랑아 안녕>과 <크리스틴 킬러>이다.


크리스틴 킬러는 60년대 초 영국 정가를 뒤흔들었던 정치스캔들의 주인공이었던 여인의 이야기를 담은 독특한 소재의 가요였는데. 겨우 십대 중반도 못 넘긴 소녀가 크리스틴 킬러를 주제로 한 노래를 불렀다는 것은 대단히 놀라운 일이었지만 문주란은 특유의 음색과 성숙한 감정을 살려 성공적으로 취입을 마쳐서 본명인 문필연이란 이름으로 타이틀 두 곡이 실린 유금춘 작곡집이 세상에 빛을 보게 된다.


그러나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곡이었고 지방 작곡가가 발표한 음반이다 보니 큰 히트는 기록하지 못했으나 문필연이라는 놀라운 음성을 가진 소녀 가수의 존재는 서울의 동백 아가씨의 작곡자 백영호와 지구 레코드사 사장 임정수씨 등 일류 작곡가와 레코드 회사에 알려져 문주란의 천재적 자질을  알아보고 스카우트 하게 된다. 백영호 선생과 문주란의 첫 음반인 <동숙의 노래> 발표는, 유금춘 선생의 제자 가수 문필연이 국민가수 문주란으로 탄생하던 바로 출발점이 되었다.

오태환/한국대중가요밀양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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