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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부밀양향우회 해외 워크숍 후기(1)

[2019-08-23 오후 5:20:09]
 
 
 

좋은 여행은 끝이 나지 않는다.

감탄과 감사와 삶으로의 여행이 작년 일본워크숍에 이어 제3회 재부밀양향우회 임원 베트남워크숍이었다고 자부한다. 30명 단체가 움직인 워크숍을 기획하고 추진하신 현영희 회장님의 탁월한 리더십에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 싶다.

45일간의 호치민과 미토, 구찌, 붕타우를 오고가는 버스 안에서의 워크숍은 선배, 후배를 알아가면서 서로 격려와 용기와 칭찬으로 고향 밀양을 향한 애향심과 저마다의 견문 넓히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고 본다. 재부밀양향우회는 훌륭한 리드 현영희 회장님이 계시어 단시간에 내세울만한 전국의 본보기 향우회가 되었다고 본다.

여행에서 돌아와 잔디에 맺혀 있는 반짝이는 이슬방울을 보고 타고르가 감탄을 하며 여행의 묘미를 말했지만 그동안 밀린 내 일상의 사무업무와 굵직굵직한 문단의 행사와 취재 등에 밀려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여행은 끝이 나고 열흘이 지났지만 아직도 끝이 나지 않았다. 그 끝나지 않은 여정을 일정별로 새롭게 볼 수 있게 되어 기쁜 마음이다.

 

첫째 날 : 호치민 시내관광을 통해 베트남을 알아가다 (711)

640, 설렘을 안고 부산김해국제공항 3층 만남의 장소에 제일 먼저 도착했다고 자부한 순간 밀마루합창단 총무가 먼저 반갑게 맞는다. 뒤이어 회장님을 위시해 한 분 한 분 모두 스타일리시한 패션으로 즐겁게 인사 나누기를 한 후 회장님의 출발 인사와 재부밀양향우 구호 “i can do it”를 회장님의 선창에 따라 복창을 하고 10시 베트남 여객기는 이륙했다.

엊저녁 컴퓨터 작업을 마무리하느라 너무 피곤하였던 필자는 비행기에 탑승하자마자 흘러가는 풍경을 흘러가게 내버려 둔 채 곤하게 잠들어 버렸나 보다.

우리나라보다 2시간 늦은 호치민 떤선녓국제공항에 현지시간 1시 조금 넘게 도착하였다. 공항 출구를 통과하는 수속절차에서 한사람이 전자 항공권을 여행사 측에서 미리 숙지를 시키지 않아 수화물에 넣어 보낸 후라 조금 지체가 되는 해프닝이 발생하였다. 일행들의 느긋한 기다림 끝에 공항 밖으로 나와 한국 가이드와 현지 가이드의 안내로 시내투어에 나섰다.

포항이 고향이라는 서도윤 가이드는 버스에서 베트남에 관하여 먼저 주의 점부터 들려준다. 신호등 없기에 길 건널 때 오토바이 주의, 물은 생수만 사용하고 석회질 많은 수돗물 사용하지 말기 등과 베트남은 사회주의(공산주의)공화국으로 인구는 1억 명에 가깝고 한반도 1.5배 땅으로 남북이 길게 되어 있으며 수도는 하노이이며 전 월남의 수도인 사이공은 현재 호치민으로 바뀌었다는 상식과 베트남이 공산주의로 1975년 통일이 되어 베트남의 발 빠른 성장과 호치민에는 현재 1,300만 명 정도의 인구와 오토바이는 800만대로 한국 교포와 사업인이 많이 살고 있으며 푸미홍이란 한인타운도 있다고 한다.

태광비나 등 4,000여개의 우리나라 기업들이 베트남에 뿌리를 내리고 경영과 상호 우호적 교류를 하고 있다고 한다.

교통수단은 거의 오토바이이며 식구는 4명까지 오토바이를 함께 타고 가는 경우도 있다, 안전모 착용은 의무화며 얼굴과 팔다리를 모두 둘러싸고 안경까지 착용하여 피부를 보호하는 여자들의 특색도 설명하였다.

일행은 전쟁기념관은 들리지 않고 첫 투어로 4시 조금 넘어 호치민 통일궁으로 향했다. 통일궁은 전 월남대통령궁으로 1975년 해방군의 탱크가 통일궁으로 진입하면서 베트남 전쟁은 종결을 맞게 되었는데 이후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베트남의 산 역사를 교육하는 곳으로 관람되고 있었다. 뜰에는 그때 진격했던 소련제탱크 두 대가 전시되어 있고 지하에는 콘크리트로 만든 작은 통로를 통해 사령실, 암호 해독실, 통신실 등 군사 작전을 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었으나 무덥고 습한 날씨 속 많은 관광객 틈에서 아픈 역사를 반추하는데 조금은 설익은 광경을 눈에 넣고 나왔다.

이어 호치민시 1군 파리 코뮌 광장에 있는 건물인 중앙우체국과 바로 건물 옆 노트르담성당(성모마리아대성당)5시경 차례로 관광하였다. 두 곳 모두 프랑스 식민 정부에 의해 건축된 유럽풍의 양식으로 참 아름다웠다. 현재 우체국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들어서는 순간 높은 아치형의 천장이 더운 열기를 식혀 주듯이 확 가슴이 뚫리는 것 같아 시원한 내부로 저절로 발길이 간다. 중앙에 걸린 호치민 초상화는 우리를 끌어당긴다. 전화 부스 위에 세계 주요 도시의 시각을 알리는 둥근시계 중 서울 시계도 보인다. 많은 관광객들이 엽서를 사 부치고 사진을 찍고 부채, 향수 등 선물 고르기에 여념이 없다.

우체국을 나와 바로 옆 노트르담성당을 향한다. 발 빠르게 늘씬하고 멋있고 이쁜 합창단 아우들이 저마다 기념 샷을 날리고 있다. 대성당 안은 공사 중이라 들어갈 수 없어 성모마리아상이 있는 광장에서 삼삼오오 사진을 찍고 열심히 인증 샷을 누른다.

관광 후 일행은 서울의 동대문시장 격인 유명한 벤텀시장으로 향했다. 지하철 공사장 옆이었는데 지하철 공사에 우리나라 GS도 관여하고 있다고 한다.

오페라하우스와 시청사는 관람할 시간이 없어 패스하고 바로 사이공강 선상 디너 및 야경 유람을 위해 크루즈에 올랐다. 예약보다 이른 시각이지만 식사부터 한 후 8시가 되자 뱃고동을 울리면서 배는 서서히 미끄러져 갔다.

야경이 아름다운 사이공강을 유람하는 사이 실내 무대에서는 가수들 노래와 쇼와 무용으로 흥을 돋우고 여행객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즐겁게 지냈다. 베트남 남자 가수가 우리나라 노래를 부르자 흥이 많은 우리는 어깨춤을 추면서 따라 했다. 가수가 필자를 불러냈다. 한백술 자문위원님의 적극적 응원에 힘입어, 무대로 나가 노래를 부르자 중국 베트남, 일본 등 관광객 물결 속에서 코리아 재부밀양물결로 흥이 폭발해, 향우 간 교감과 세계가 하나가 되는 시간이었다.

호치민은 강이 많은데 사이공강도 주로 컨테이너선의 물류 이동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선상유람을 마치고 호텔로 들어서니 10시다. 숙소 배정을 받으니 룸메이트는 박문자 부회장이다. 그동안 각자의 삶의 이력을 단시간에 서로 나누다 보니 시간이 흐르는 것도 모른 채 새벽은 지나가고 있다.

 

둘째 날: ! 미아 두 분 어디 ?, 한백술 자문위원님 팔순 생일축하

  9시에 출발하여 미토섬으로 향하는 가운데 가이드는 일정과 메콩강 델타지역 미토섬, 유니콘섬 등 현지인들의 역사와 베트남의 특산물 등 2시간 거리를 이동하는 중에 열심히 설명을 하고 있다.

장장 4350km의 세계에서 12번째로 큰 강인 메콩강의 마지막은 베트남을 흐르는데 델타 지역에는 4개의 섬으로 베트남 전체인구의 30%가 델타지역에 산다고 한다.

버스가 출발 후 한 40분 정도, 이윤옥 여성부장이 갑자기 신동웅 감사와 권경오 이사가 아직 호텔에 머물고 있다는 깜짝 대형 뉴스를 전한다. 모두가 정신이 번쩍 들었다. 회장님과 집행부와 가이드가 대책회의를 열어 호텔로 연락해 두 분은 택시를 타고 뒤따라오고 버스는 다시금 되돌아가 중간에서 만났다.

단톡방에 이윤옥 부장이 사진을 올리자, 두 분이 답을 하고 지금 어디신가요?”란 질문에 호텔에 있다.”는 말에 갑자기 차안은 시끌벅적, 술렁술렁였다. 잠시 동안이지만...

단톡방의 효력으로 때마침 타이밍이 잘 맞아 혼선을 누그러뜨린 계기다.

문학기행을 많이 가다 보면 종종 이런 일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나는 하하 웃고만 있었다. 개인의 잘못이 아닌 모두의 잘못이다,

출발을 10시로 알아 늦게 호텔에서 나온 본인들도 그렇고 인원파악을 끝까지 확인하지 않은 집행부도 그리고 현지 가이드 책임이다. 놀라 모두가 멍을 때렸지만 회장님의 순발력이 빛을 발했다. 어느 누구에게도 탓하지 않으시고 모두가 잘못이다. 이 사항을 거울삼아 여행 기간 동안 실수가 없도록 하자.”는 말씀에 모두가 공감하며 안도와 이번 여행에 두고 남을 백미로도 꼽았다. 조금 시간은 지체되었지만 길 잃은 미아를 도중에 만나 서로 웃으며 한참을 웅성 하하 호호한다.

메콩델타(삼각주) 미토시에 도착하자 정크선으로 메콩강내의 열대 과일농장인 유니콘섬으로 이동하였다. 날씨는 35도를 넘는 무더위와 습한 기류 속에 베트남 현지식 미토특산꼬끼리귀 생선 정식을 먹고 현지 주민들의 특산품 꿀과 화분, 차를 마신 후 구경도 하고 구입도 하였다. 열대과일농장에서 남자 2명이 베트남악기 단보우와 기타로 연주하면 4명의 아가씨는 노래를 하였다. 노래와 연주를 들으며 우리는 차와 맛있는 열대과일을 시식했다.

단보우의 음색이 특이해 자꾸만 끌려가는 느낌이 들어 배안에서 가이드에게 전통악기 이름을 물어보고 국내에 와서 인터넷으로 검색도 하였다. 코코넛으로 사탕과 카라멜을 만드는 현지 주민생활을 관광 후 일행은 너무 더워 카누를 이용하는 대신 5명이 한조가 되어 말을 타고 밀림 숲과 과일나무 숲을 지나는 코스를 거친 후 다시금 배로 메콩강을 건넜다.

버스로 호치민 시내로 돌아오는 330분경 도기정 총장의 사회로 회장님의 정식 인사에 이어 박용현 특임부회장의 진행으로 버스에서 워크숍 시간을 가졌다. 청도면 이상문 부회장의 <맹호부대 베트남 참전기>에서 전쟁은 비참한 것이다. 나라가 부강해야 한다며 실전에 참가한 그 시절을 회고하며 젊음과 자유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점과 사지에서 살아남아 조국을 위해 열심히 땀 흘린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톨스토이의 어록으로 마무리 했다.

일행은 월남파병 <맹호부대> 군가를 큰소리로 합창하면서 우리 대한의 남아들이 월남의 자유와 세계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쳐 노력하다, 다치고 전사하고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현실에 아파했다. 덧붙여 현영희 회장님은 임수복 자문위원님의 월남전 파병 사실과 여고 시절 십자성부대 용사들을 환송하는 부두행렬에 서서 손을 흔들고 하였다는 애기를 곁들이면서 그때 젊은이들이 있어서 우리나라가 부강하는데 한 몫을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창온 부회장의 살아오며 최선을 다한 현실에의 적응과 사업경영마인드, 목 건강을 통한 나의 소중함, 문강석 부회장의 사업실패를 딛고 일어난 끈질긴 투지를 들었다. 박문자 부회장은 유치원 현실운영상 잘못된 규제와 유치원을 경영하면서 느끼는 현실적 난맥을 피력하였다. 이양수 이사의 시원한 입담이 흐르는 가운데 미토에서 호치민까지 시속 60-70km로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간간이 화물차와 택시가 보이고 오토바이가 보인다.

호텔 근처에서 모두 전신마사지를 받고 하루의 피로를 푸는 시간을 가진다. 돌멩이를 이용하여 찜질과 곁들인 온열마사지 스톤마시지를 받은 것이다.

마사지를 마치고 식당에서 저녁을 곁들인 한백술 자문위원님의 팔순 축하잔치가 열렸다. 미리 주문한 3단 케이크로 생신축하 노래에 이어 촛불 끄기와 커팅, 샴페인 터뜨리기 등 도기정 사무총장의 사회로 축하잔치는 진행되었다.

식사 후 한백술 자문위원님의 삶의 질곡을 헤쳐 나온 사업경험담과 사업 성공이야기, 인생철학을 듣는 강의 시간을 가졌다. 살아 온 이야기를 나서지도 드러내지도 않고 담담하게 피력했다. 10대 때 당숙을 따라 부산에 내려와 자동차부품상에서 점원생활을 하다가 결혼 후 학장동에 자동차 및 농기계 부품제조사인 중앙사를 설립해 금성사, 미음사처럼 큰 회사를 꿈꿔 온 한 회장님은 현재 학장동에서 42년 동안 오직 제조에 연구개발 및 생산에 한길을 걸어온 중앙카프링역사를 지키고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장학회 사업과 매주 월요일 마다 전 직원에게 강사를 초빙 강의를 들려주는 일을 하고 있어 직원들의 호응이 좋다고 하였다.

기본에 충실하고 <신용·약속·시간> 경영 3원칙을 40여년 지키고 있으며. ‘기본을 강조하였다. 강의를 마치고 호텔로 들어와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 기업인은 생각하는 사고관이 달라도 다르다.’란 생각으로 하루를 접었다.

 

 

박혜숙/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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