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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을 넘는 상식

[2019-09-03 오후 5:50:31]
 
 
 

늦여름 더위가 비탈길을 오르는 개미의 등을 짓누르고 있다. 개미의 위대한 장정을 보고 있자니, 철다리의 미소천사 이주영 선수가 떠오른다. 그는 교통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었지만 좌절은커녕 더욱 역동적인 도전으로 주변을 감동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인생스토리를 들여다보면 한편의 고통스런 의 수준을 넘어, ‘고통의 축제같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시련이 닥쳐오면 그 시련 속에서 허우적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당당하게 맞서 헤쳐 나가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 이상의 울림으로 인간 영혼의 위대성에 대해 깊이 천착하게 한다. 절단 장애를 안고도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한다거나 의족을 낀 철다리를 당당히 드러내놓고 의족 모델로 활동하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 다른 장애인들을 돕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운명을 비웃듯이 달려 나가는 투지를 보여주고 있다. 따가운 햇볕이 개미의 발걸음을 막을 수 없는 것처럼, 그의 행보는 누구도 감히 흉내 수 없는 위대함 너머의 영역으로 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

한때 나는 개미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취미가 있었다. 가끔은 한 마리를 집어다가 팔뚝에 올려놓으면 이리저리 빠져나갈 궁리를 하는 모습이 재미나기도하고 안타까워 다시 땅 바닥에 내려주고는 했다. 제 몸뚱이보다 큰 먹이를 등에 지고도 아찔아찔 어찌 그리도 부지런한지 신기하기만 했다. 개미 행동연구가들은 말한다. 우리가 보기에 개미들이 평지를 걸어 다니는 것 같지만 실제 개미를 우리 인간의 몸집으로 환산해본다면, 집채만 한 바위를 넘어 다닌다거나, 지하 몇 층 정도는 가볍게 오르내리는 셈이라는 것이다. 여섯 개의 다리를 가진 개미는 아마도 가장 성공한 동물일지도 모른다는 최재천 교수의 의견에 수긍이 간다. 내가 알고 있는 상식의 한계는 어디까지일지가 때때로 의문스럽다.

얼마 전 지인이 키우던 반려동물의 장례식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내 상식의 수준을 업그레이드해야 함을 절감했다. 다문화 인식 변화의 폭이 그만큼 넓어진 것이리라. 우리나라도 반려동물 1,000만의 시대라고 한다. 가족의 모습과 개념이 변화되면서 반려동물 관련 학과 개설이라든가, 관련 창업 분야까지도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주인의 품에 앙증맞게 안긴 고양이나, 야성미 넘치는 털을 휘날리며 차창 밖 바람을 쐬고 있는 시베리안허스킨스를 볼 때면 솔직히 부럽기까지 하다. 나보다 격이 높은 삶을 향유하고 있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며, 사람이 아닌 동물에게까지 시샘을 하고 있는 내 모양이 우습기도 했다. 반려동물에게 많은 재산을 상속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지만, 자신의 반려동물을 잘 보살펴달라는 소위 '(pet)신탁'의 개념도 흔치는 않지만 있다고 한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반려동물을 친자식처럼 생각하는 마음을 아직은 이해하기 어렵다. 우리나라에도 강아지나 고양이의 호텔은 물론, 사람과 장례 절차가 똑같은 장례식장도 있고 펫택시까지 있으며, 미국엔 반려동물을 위한 이동 목욕 차량까지 있다고 하니 시대 트렌드의 다변화가 흥미롭고 빠른 속도의 미래가 더욱이 궁금해진다.

상식을 넘는 놀라운 미담이 경북 예천군 천향리라는 마을에도 있다. ‘석송령이라는 소나무인데 인격이 부여된 특이한 존재로 세계적으로 유례를 볼 수 없는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전해오는 설에 의하면 약 600년 전 큰 홍수로 떠내려 오던 것을 지나던 과객이 건져내어 이곳에 심었고, 그 뒤 이 마을의 주민 이수목이라는 사람이 이 나무로부터 영감을 얻어 석송령(石松靈)’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그의 소유 토지 6,600를 이 나무에 상속시켰다고 한다. 예천군에서는 석송령의 소유 토지를 경작하는 사람들로부터 받은 소작료를 금융기관에 저축하고 있으며, 이 나무는 재산세, 지방세, 방위세 등을 납부하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은 이 나무에 500만원을 하사한 일이 있고, 이것이 장학기금이 되어 해마다 선정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고 한다.

육신의 양식만 탐하지 말고 영혼의 양식도 함께 채워야 할 것이라는 어느 목사님의 말씀이, 상식선에 머물러 있지 말고 늘 그 너머를 살펴보라는 말로 들렸다. 개미에게서 이주영선수의 투지로, 다문화의 영역이 반려동물과 영혼이 깃든 나무에게로까지 확장될 수 있겠다.

정희숙/(사)기회의학숙총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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