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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관문 부흥, 그 ‘꿈’을 시작한다

[2020-08-26 오후 5:08:27]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말의 주어는 이다.

즉 꿈을 꾸지 않으면 이루어질 것이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동안 쇠퇴의 길을 걸어왔던 가곡동이 20194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사업 중심시가지 근린재생형에 선정되면서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다.

도시재생뉴딜사업은 꿈의 완성이 아니라 꿈의 시작이 될 것이란 뜻이다.

그 시작의 현장을 찾아 가곡동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박철원 센터장을 만났다.

 

가곡동

가곡동은 고려시대에 망우곡과 수남리, 가산산리 등으로 불렸고, 조선시대에는 멍에실과 이창리, 남포리 등으로 불렸다. 198911일부로 밀양군이 밀양시로 승격되면서 가곡리와 남포리를 합하여 가곡동으로 되었으며, 현재 2개법정리 131025개 자연마을로 약 4,140세대에 8,170여 명이 살아가고 있다.

가곡동은 밀양 명산의 하나인 용두산이 동서로 뻗어 있고 경부선 철도가 남북으로 관통하는 가운데 밀양역이 위치하고 있다.

강변둔치 둑길에는 약 1Km의 벚꽃가로수와 장미가 계절 따라 장관을 이루고 둔치공원에는 다양한 스포츠 시설을 갖추고 있어 지역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고려시대 이래 모든 물자의 수송수단으로 배를 이용하였으므로 밀양부의 조세보관 창고가 있었던 남포리는 범선(帆船)의 왕래가 성행한 밀양의 관문역할을 했던 곳이다.

또 일제강점기 시대인 1904년 경부선이 들어서고 밀양역이 자리를 잡으면서 교통의 중심지로 관문역할을 맡았다.

자연스럽게 사람이 몰리고 상권이 형성되면서 1980년대까지 전성기를 누렸으나 상권의 이동과 더불어 인구감소 등 쇠퇴기가 지속되고 있다.

밀양에 대규모 아파트 건설 등 개발이 한창 진행될 즈음에도 가곡동은 건설업체들의 눈길을 받지 못했고 그에 대한 설득조차 어려운 상황에 놓여 시행정도 지역균형발전이란 과제를 풀지 못했다.

 

가곡동 지역발전을 위해 고심하던 밀양시는 2018년부터 밀양시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가곡동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기 시작하였고, ‘밀양의 문(), 상상을 펼치다란 이름으로 정부 국책사업인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에 신청했다.

그 결과 20194월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고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에 걸쳐 약 595억 원의 사업비로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마중물사업으로 상상어울림센터 조성 등 9건에 250억 원, 부처협업사업으로 가곡동 어울림마당 조성 3억 원, 지자체사업으로 가곡동 도시재생 스타트업 등 23건에 218억 원, 공기업투자사업으로 행복(청년)주택 건설 124억 원 등으로 구성되어 현재 추진 중에 있다.

 

상상어울림센터

현재 대한통운 입구 왼편에 위치한 공장부지를 이미 매입 완료하였고, 그곳에 104세대 정도의 행복주택이 건립되고, 4층 규모의 상상어울림센터가 착공될 예정이다.

상상어울림센터 1층은 마을카페, 2층은 건강증진센터, 3층은 교육장 및 다목적 이벤트 홀, 4층은 창업지원센터 등을 운영하며 복합문화거점 및 주민복지 실현을 위한 공공지원센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상상창고 및 이벤트 광장

장성통닭 맞은편 안쪽에 있던 창고를 매입하여 이미 정리 작업이 완료된 상태이며, 이곳에 세워질 건물은 지역공동체의 거점으로서 다양한 생산 활동이 가능한 공동작업장, 복지활용 공간, 문화적 공간, 작품 활동 지원 등으로 주민 문화예술거점과 예술가들의 작업 공간 확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주민주도 커뮤니티 거점

구 태백홀 건물 매입을 추진 중에 있다. 이곳을 리모델링하여 1층은 공공상가 및 직거래장터, 2층은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세미나실 등을 운영하며 지역 커뮤니티 거점을 확보하고 주민주도형 도시재생을 위한 마을 공동체 활동 지원을 위한 지역자주조직 설립이 지원될 계획이다.

 

상업특화가 조성

6개 정도의 특화 점포 마련으로 맛집거리 조성에 착수하고 가로정비와 경관개선 및 보행환경이 개선된다. 또 영화거리 조성 및 가곡사거리 회전교차로 조성과 연계하여 가곡동 대표거리인 중앙로의 환경이 개선될 예정이다.

 

밀양역 이벤트 광장 조성

한국철도공사(코레일)2021년 중순부터 노후화된 밀양역사를 약 240억 원의 예산으로 재건축할 계획에 있다.

층수에 의해 연면적은 확대될 수 있으나 전체 바닥면적에 대한 변화는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역사의 재건축과 더불어 밀양역 광장에 대한 정비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막구조파고라, 이동식가판 등이 도입되어 프리마켓 등 상권조성으로 광장을 활성화 한다는 것이다.

또 모임 및 휴식이 가능한 시설과 야간 조명시설, 수경시설 등이 설치되어 밀양역 관문기능 강화 및 지역 활성화와 밀양의 중심 거점 만남과 대화의 공간으로 확보될 예정이다.

 

꿈을 향하여

우리가 이것을 꿈의 시작이라고 하는 것은 대부분 사업비는 하드웨어 구축에 사용되어 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조성된 하드웨어에 무엇을 어떻게 담으며 또 담겨진 것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어렵게 만들어진 가곡동의 전체적 활력을 어디로 끌고 갈 것인가 하는 것은 주민들의 열정과 노력에 달렸다.

밀양의 관문인 밀양역을 시작으로 돌아보고 싶은 지역, 살고 싶은 지역으로 만들어내는 것은 만만한 일은 아니다.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할 과제는 지역민들이 자신감과 활기를 되찾는 일일 것이다.

역 광장에서부터 경관이 잘 개선된 도로변에 특화된 곳곳의 가게마다 밝고 친절하고 성심을 다하는 주인들의 모습이 가곡동 전체의 모습을 바꾸어 놓는 시작이 될 것이다.

6개의 점포는 식당으로 가꾸고 밀양 최고의 명성을 지닌 은어코스 요리 거리로 개발하면 어떨까?

역 광장엔 버스킹공연이 이어지고 상상창고에도 발길을 이끄는 특별한 작품 활동이 전개되고 외국의 벼룩시장처럼 다양하고 재미있는 공간이 만들어 진다면 밀양을 찾는 이들을 머물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강변 둔치의 둑길과 공원의 아름다움을 배가시키고 용두산 일자봉 산책로를 다듬어 걷고 싶은 길로 만들어낸다면 용두목 철교의 활용과 어우러지고 영남루로 향하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하게 될 것이다.

가곡둑과 철도가 존재하는 위치에 시외버스터미널이 자리 잡게 된다면 밀양의 관문으로 최고의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함께 가면 길이 열린다

현재 가곡동도시재생추진협의회가 박양호 회장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활발하게 가동되고 있어 많은 기대를 갖게 한다.

다른 시각의 많은 의견들이 모이면 더 넓은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다.

가곡동 출신으로 지역을 사랑하는 출향인들도 많다. 얼마 전 재부밀양향우회장과 국회의원 등을 역임한 ()강림문화재단 현영희 이사장이 밀주초등학교 교사 20여 명을 부산으로 초청하여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영어교육 실시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현영희 이사장은 학교의 성장이 지역성장의 동력이 되는 현장을 많이 보아왔다며 위기감에 처해진 모교 성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고향 밀양의 일이라면 주저 없이 찾아와 함께하는 가곡동 출신의 유명 예술작가도 있다.

72019 대한민국창조문화예술대상시상식에서 특별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얼마 전 삼성전자 갤럭시20 폴더폰 Z플립에 자신의 나비작품이 콜레보되어 화제가 된 ()한국미술협회 설치미디어아트분과 위원장인 김홍년 설치미술가다.

외에도 많은 훌륭한 출향인들이 있는 만큼 조언을 구하며 꿈의 시작이 성공적 착륙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박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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