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대한불교조계종 용궁사(주지 정무 스님)에서는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들에게 문화의 우수성과 다양성, 우리 전통문화 계승 차원에서 진행되는 문화체험 활동인 제14회 사명연꽃문화제가 개최됐다.

사명연꽃문화제는 미래의 동량인 어린이들이 그리기와 글짓기를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고 불교와 사찰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즈음하여 용궁사와 밀양불교대학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연기됐다가 이날 방역과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사회적거리두기 등을 준수한 가운데 개최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호국성지 표충사 진각 주지스님, 용궁사 정무 스님, 밀양예총 박장길 지회장, 밀양아리랑보존회 윤정일 회장 등과 학생, 학무모 등이 함께했다.

표충사 주지 진각스님은 축사에서 “맑고 향기로움이 가득한 부처님의 도량에서 많은 어린이들이 백일장에 동참한 것을 보니 기쁘고 연꽃처럼 마음이 맑은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밀양출신 사명대사 스님처럼 나라를 사랑하고 이웃들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용궁사 주지 정무스님은 인사말에서 “오늘은 어린이 여러분들이 주인공이 되는 날이기 때문에 얼마나 잘하느냐 보다 얼마나 즐겁게 그림을 그리고, 글짓기를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심사 해주는 밀양문인협회와 예총밀양지회, 아리랑보존협회를 비롯해 봉사를 해주기 위해 함께한 조계종 포교사단 경남지역단 성불화 단장님과 포교사님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사명연꽃문화제는 운문과 산문 부문의 글짓기와 그림 그리기, 시낭송 대회로 진행됐으며,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수여되는 대상과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장상이 주어지는 특별상을 비롯해 최우수상과 우수상, 가작과 장려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이 주어졌다.

특히, 이날 행사는 풍선 만들기와 열쇠고리 만들기, 가방 만들기, 가훈쓰기, 거울색칠하기 등의 체험 행사도 함께 병행되었으며, 참자가 전원에게 간식도 제공되는 등 주최 측의 세심한 배려가 눈길을 끌었다.

 

박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