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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꽃

[2021-03-26 오후 4:30:40]
 
 
 

산수유 꽃

                              이둘임

 

 

겨우내 허기진 봄

노란 불 밝혀 가슴을 열고

향기를 수유하니 벌들이 찾아든다

 

쑥쑥 자란 봄은 눈부실까

 

약한 막내를 늦게까지

수유하신 어머니 불어있던 젖이

어느새 비워지고 쭈그려져도

남은 한방울까지 내어주셨다

 

노란 별들이 하늘 가득

꽃 대궐을 이룬 날

봄볕에 자라나 우뚝 서 있는데

 

정작 어머니 봄날은 저만치 물러나 있었다

 

 

·시사모) 이달의 작품상 수상

·대한문학세계 신인문학상

·대한문인협회 올해의 시인상 수상

·대한문인협회 서울지회 정회원

·신정문학회 회원

·시집: 광화문아리아

 

이둘임/시인

 
 
 
노래해요 이둘임 시인님, 아름답고 멋진 산수유 꽃시를 잘 감상합니다.
축하드립니다!
2021-03-28 00:02
청하 산수유의 반짝거림이 들립니다
그리운 엄니의 젖내음도 만져질듯하구요.

멋진 시세계
잘 젖어갑니다
2021-03-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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