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1.10.15 15:5
 
전체 사회 행정 교육 경제 정치/종교 문화/역사 복지/건강 스포츠/여행 밀양방송
 
박스기사
 전체
 살며 생각하며
 시가 머무는 자리
 마음의 창
 재약산의 숨결
 소설
 현지르뽀
 歷史속의 密陽人
 문학/예술
 가치핸들
 기획
 社說
 초대석
 인물
 역사의 향기
 기고
 책이야기
 건강시대
 대선을 향한다
 총선을 달린다(밀양)
 발언대
 수필단상
 의정브리핑
 낙숫물소리
  가장많이본뉴스
화천대유 "기절
정선 박용국 교
코와 뜸
표상, 마음에
나를 찾아 떠난
마리안느의 가방
이제는 공유 리
석양에 온 여승
제5차 국도·국
고성문화원의 역
개세이(1) -
사자평에 산중
밀양시, 주민참
‘제8회 나노융
밀양시, 작은성
밀양시 내년‘귀
삶의 재발견
짙은 고향 향기
모바일 시대의
(화천대유) 대
 
뉴스홈 >기사보기
열대야

[2021-08-27 오후 4:29:58]
 
 
 

온종일 뜨겁게 달구던 태양이 자취를 감췄음에도 불구하고 더위는 쉬이 물러나지 않고 어둠 속에서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에어컨을 켜놓고 잠자리에 든다. 까무룩 초저녁잠에 빠져든다. 얼마나 지났을까? 처음엔 살갑게 몸의 온도를 낮춰주던 찬 공기가 시간이 지날수록 부담스러운 차가움으로 변한다. 밤이 이슥하니 이제 더위도 좀 물러 났겠거니 하고 창문을 연다. 더운 공기가 훅 얼굴을 덮친다. 역시 열대야답다.

선풍기를 켠다. 더위를 부둥켜안은 후텁지근한 바람이 몸을 감싼다. 낮 시간에는 전혀 느끼지 못했던 프로펠러 소리가 제법 크게 들린다. ‘왜 지금은 저 소리가 시끄럽지? ! 모든 건 상대적이구나. 시끄러울 땐 느끼지 못하고 사위가 조용하니 느끼게 되는그런 생각을 하면서 다시 잠에 빠져든다.

다리가 가려워 잠을 깬다. ~~하는 모기 소리가 귓가를 스쳐지나간다. ‘쟤들이 어떻게 이 높이까지 왔을까? 매우 똑똑하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왔을라나. 그나저나 잡아야 할 텐데눈에 불을 켠다. 그런다고 보일 리가 없다. 할 수 없이 무슨 킬러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의 살충제를 집어 든다. 휘발유와 비슷한 냄새가 방안을 채운다. 싫다.

냄새가 없어지는 동안 샤워를 하자고 마음먹는다. 미적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면 잠이 잘 온다고 하지 않는가. 샤워를 한다. 새 마음 새 뜻으로 잠자리에 눕는다. 일반화의 오류다. 미온수에 샤워를 한다고 반드시 잠이 잘 오는 건 아니다. 이제 잠 못 이루는 밤의 대공사, 머릿속으로 집을 짓기 시작한다. 언제 나처럼 완공은 보지 못하고, 이제는 견딜만한 밤공기와 함께 다시 잠을 마주한다.

그렇게 기승을 부리던 더위도 이제 슬금슬금 꼬리를 내리기 시작했고, 여름밤 잠 못 이루게 했던 열대야는 거짓말처럼 모습을 감춰버렸다. 그리고 사람들은 열대야가 있었다는 것조차 잊어버리고 살아갈 테고, 우리가 사는 지구라는 별은 점점 더 더워질 것이다.

개는 이유 없이 짓지 않는다고 한다. 이유 없이 더워지고, 이유 없이 열대야가 길어지는 건 아닐 것이다.

우린.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김종열/농협 밀양시지부장

.

 
 
 
내용
이름
   비밀번호
     
     
     
     

최근기사
제23회 밀양얼음골 사과축제 온
밀양시 ‘농산업인력 지원센터’ 운영
삼양식품 밀양공장 신축현장 , 지구를
밀양시, 희망 2021 이웃사랑 유공
밀양시, 2022년도 주요업무계획 보
밀양시 2021년 온라인 채용박람회
한국나노마이스터고 전국기능경기대회 개
밀양, 재악산 산이름 바로세우기 서명
서조 윤영희 화가 제7회 개인전 ‘홰
짙은 고향 향기에 빠져든 김규진 원장
감동뉴스
이웃과 나누는 행복한 일상
홀로사는 어르신 효도관광
수소원자에너지준위가 E1>E2>E3.
깜짝뉴스
누적 적자경영의 '밀양무역&#
세계최대규모 김치공장 밀양유치 확정
축협, 축산물품질경영대상 수상
 
전체 :
어제 :
오늘 :
(50423)경남 밀양시 북성로2길 15-19(내이동) 밀양신문 | Tel 055-351-2280 | Fax 055-354-0288
Copyright ⓒ 밀양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ly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