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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를 향하여

[2021-10-12 오후 4:00:05]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서양사회와는 달리 한국사회는 전통윤리적 삶의 가치를 추구하기보다 효 중심의 사상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독일 속담에 노후를 따뜻하게 지내려면 젊은 시절에 난로를 만들어 놓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2020년 통계 의하면 보통 90세 때 사망이 오고 좀 더 살면 100세까지 산다고 한다.

이렇게 갑자기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면 사회적으로나 가정적으로 혼란이 오고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다.

100세까지 장수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28.7%이고 나머지는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경제력이요 둘째는 건강해야 하며 셋째는 인간관계가 원만해야 하고 넷째는 나에게 맡겨진 사명감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대부분 노인들은 첫째와 둘째만 있으면 행복할 것으로 알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지금 우리사회는 옛날보다 훨씬 경제적으로 나아졌고 건강도 좋아지고 있지만 OECD국가 중에 자살률이 최고로 높다. 불편한 진실 앞에 의미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인생은 살아갈수록 가족관계, 친구 관계, 이웃 관계를 잘 지내도록 힘써야 한다.

노년일수록 자신이 하는 일이 중요하다. 젊어서는 직장에서 주어진 일만 했지만 이제는 자신과 이웃과 사회를 위하여 일해야 한다. 일을 찾아서 그것을 사명감으로 일할 수 있을 때 보람 있는 노년의 될 수 있다.

일이 있으면 하루가 지루하지 않고 보람을 찾게 된다. 노년의 일은 크게 두 가지 일인데 꾸준히 공부하는 일과 남을 위해 봉사하는 일이다.

철학자 파스칼은 인간은 천사도 아니거니와 짐승도 아니다. 그러나 불행한 것은 인간들이 천사처럼 살려고 하면서 실제론 짐승처럼 행동한다는 것이다.

고통은 오로지 고통당하는 사람만의 것이다. 남의 고통을 나의 것으로 느끼고 공감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그 고통이 나의 것이 되지는 않는다.

고통에도 일종의 소유권이 있는 셈이다. 남의 고통 앞에서 우리가 한없이 겸손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조관제/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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