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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스마트시티』 선진 사회의 척도 질서!

[2019-01-02 오전 11:49:05]
 
 
 

새해 덕담이 어제 같은데 무술년을 마무리하는 아쉬움과 희망이 교차하는 끝자락 기해년 황금 돼지해가 밝아온다. 겨울바람과 햇살이 쉴 새 없이 날개 짓하는 절기 탓인지 송년 모임이다 뭐다 쉴 틈 없이 하루가 짧다. 격언에 급할수록 돌아가라. 느리게 바르게 가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 ‘물도 씹어서 먹어라’는 말이 있다. 바쁘다고 해서 급하게 앞만 보고 달리거나 취하다 보면 자칫 귀중한 것을 잃을 수 있다는 가르침이리라. 찰나의 실수가 하나뿐인 생명을 위태롭게 하고 평생을 후회할 장애나 재산상 손해를 야기할 수 있기에 예방책에 대해 함께 고찰(考察)해 보자.


사고는 예기치 못한 우연의 결과이기보다 잘못된 습관이 자초하는 인재(人災)에 가깝다. 필자는 사소한 것이라 여길지 모를 안전띠를 매지 않고는 차를 출발하기가 싫을 정도로 습관이 배였다. 이렇게 바뀌기까지는 법 상식을 긍정하는 의식의 변화에서 얻은 귀중한 실천이기도 하다. 사고는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것이기에 자동차 교통은 현대 생활에서 필요 불가결(必要 不可缺)의 편리성 이면에 장애물일 수도 있다. 도심 거리마다 빼곡히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양면 골목 주차로 도로의 기능이 마비될 지경은 차치(且置)하고 피할 수 없는 교통사고를 당하고도 민사적 상계(相計)는 물론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경우 10%의 과실 책임을 부담하게 된다. 이뿐인가 보험 의존적 사고처리 인식이 팽배해 교차로 상에서 지켜야할 일시정지나 서행 등 소소한 주의 태만으로 발생하는 물피 사고는 증가하는 통계이고, 사고율 누적 시 보험수가 인상 등으로 준법 운전자에게 선의의 피해 감정을 전가시킬 뿐 아니라 도리어 사고 유발자보다 심리적 스트레스를 더 받는다고 한다. 특히나 외형을 중시하는 우리의 정서상 신(新)차일 경우는 더욱 그렇다. 교통 홍수 속에서 취약 요소를 딱 꼬집어 특정할 수야 없지만 음주, 중침, 신호, 과속 등과 같은 운전자가 예견 가능한 중대 사고를 예외로 주요 원인인 일시정지, 서행 등 규정만이라도 주의 깊게 지킨다면 일상에서 오는 생활 스트레스를 상당 예방하고 스마트한 클린 삶을 영위할 수 있지 않을까. 양보가 미덕이라면서 선진 외국의 여행담에서 비싼 경비를 들여 견문(見聞)한 사례들을 우리는 왜 벤치마킹 실천하지 못할까. 이제부터, 나부터, 작은 습관 하나부터 고쳐나가는 교통 환경조성이 시급하다.


밀양시내에도 로터리교차로가 내이동 중앙로에 처음으로 생겼다. 교통량이 많지 않아 신호체계보다는 기다림이 없어 원활한 소통이 되고 있다. 이 또한 교통량이 증가할 경우 회전 반경이 작아 체증 유발이 심화될지도 모른다. 다만 익숙하지 못한 교차로라서 인지 로터리에서 조심 운전이 날이 갈수록 무디어지고 있다. 살핌도 없이 운전을 과시하듯 논스톱으로 앞질러 밀어 넣는다. 로터리 운행 방법에 대해 교통 표지판이 부착되어 있음에도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로터리에서는 회전 중인 차가 우선이다. 그리고 출구 방향 차로로 진입, 30킬로 이하로 서행 운전해야 한다. 출구 차량의 진행을 막는 차량으로 인해 가뜩이나 회전 반경이 짧은 교차로 내에서의 정체로 우왕좌왕 급작 운전 개연성이 사고의 위험성을 키우게 되면 자칫 로터리에 대한 교통 환경 여론이 나빠질 수 있다. 새로운 시설이나 환경에 시민이 잘 적응하도록 그리고 교통시설물의 효용성 극대화를 위해 홍보와 현장 지도는 물론 먼저 진입하면 우선이라는 논스톱 드라이빙 습성을 부끄럽게 여기는 선진 국민이어야겠다. 질서는 양심을 보는 겉모습이니까.

 

이승철/시인,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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