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시의 감동과 시낭송의 아름다운 울림을 전달하는 국내 유일의 전국 규모 시낭송 콩쿠르인 ‘제30회 재능 시낭송대회’가 지난 21일 서울 도곡동 재능빌딩 5층 극장에서 개최됐다.

이 대회 성인부에 밀양에서 출전한 시낭송가가 동상을 수상하며 시낭송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재능시낭송가 자격증을 획득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밀양신문여성회 사무국장, 밀양캘리그라피협회 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도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구덕희 시낭송가이다.

이번 대회는 1차 온라인 대회로 전국 709명이 참여하여 선발된 288명이 지역대회에 출전했다.

6개 권역별로 지역대회를 개최하여 43명이 본선에 진출해 우열을 가렸는데, 구덕희 시낭송가는 부산광역시에서 개최된 지역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본선에 진출해 김기림 시인의 ‘길’을 낭송해 동상을 수상하며 시낭송가 자격을 부여 받았다.

시낭송은 청중에게 감동을 전하는 공연예술의 한 장르이며, 밀양엔 2009년 물푸레시낭송회로 출발하여 2015년 재탄생한 밀양재능시낭송협회(회장 강순자)가 송미영 지도강사를 중심으로 꾸준한 배움과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구덕희 시낭송가는 이 협회 초창기부터 활동해 왔으며, 지난 12일 개최된 2021년 총회에서 회장에 김정선, 수석부회장에 구덕희로 2021년 밀양재능시낭송협회를 이끌어갈 주역으로 내정됐다.

구덕희 시낭송가는 “긴장의 시간이었지만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다”며 “더 좋은 시낭송으로 지역에 봉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