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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향연

[2019-04-15 오전 10:21:26]
 
 
 

봄의 향연
                                                   라옥분

찬란한 빛으로 물든 봄날의 오후

봄빛이 더해질수록 아름다워지는 매화
따스한 해풍에 실려 물결치는 유채꽃의 화려한 몸짓엔 청춘의 아름다움이 담겨있고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속치마를 연상케 하는 진달래
얼기설기 담장을 이룬 샛노란 개나리
돌 틈 사이 뾰족이 뚫고 나온 보랏빛 제비꽃
서둘러 봄소식 들고 찾아온 은은한 아침이슬 머금은 청매화와
수줍은 듯 고개 내민 붉은 동백꽃
봄의 전령사인 복수초가 앞다투어 꽃망울을 터트릴 때
원기회복에 좋다고 너스레를 떠는 달래가 담긴 바구니에는 아지랑이가 일렁이고
봄 햇살 받으며 자연이 빚어놓은
현란한 빛으로 우리들의 몸과 마음은 바람따라 흔들리는데

명지바람 불어와 치맛자락 휘날리니 후드득 떨어지는 핑크빛 꽃잎 꽃잎들‥

마을동산에 수놓은 꽃잔치에 봄 마중 나온 사람들은 속닥이듯 말한다
“그래 모두가 화무십일홍인것을”

·충북괴산출생
·창신대 문예창작과 졸업
·좋은문학 시 등단
·김해문인협회 회원

라옥분/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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