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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미

[2019-05-14 오전 10:09:28]
 
 
 

누리미
                                                       
하미애

              오줌싸개 집 담장 위로
              키 작은 정희가 밟던 풍금소리
              지린내만 저 혼자 간다

              산모퉁이 돌아 버스가 떠날 때 무덤이 흔들렸다 
              세탁공장 잔업 수당처럼 라면이 후루룩 따라온다
              세상물정 모르던 월셋방, 
              스물 세 살에 간암으로 떠난 남편은 
              희끗해진 머리로 온다 누리미산천

              걸어 산길 사십년 
              소나무 지게를 지고 다리에 털이 많았던 나무꾼, 
              대낮을 밤으로 여기는 여든 노모를 모시고 
              소주로 비틀거린다 고무신도 자주 벗겨졌다.

              아침저녁 스물 세 집에서 나오는 음식 찌꺼기 
              돼지도 꿈을 씹는다 
              화이트 소주잔에 아리랑 연기 자식에게 젖 보채는 노모
             무국에 시금치나물도 더듬더듬 잘 드셨다던
             다 떨어진 어미를 기울 생각하지 마라
             닫힌 눈에서 흘러내리는 눈물
             자식에게 아버지 자리 채울 수 없었던 게 미안했을까
             아궁이 옆에 돼지나 자식이나 애가 타기는 마찬가지
             상수리나무 장작불 벌겋게 달군 밤도 있었다

                    *누리미 : 김해시 진영읍에 있는 ‘유목마을’의 다른 이름

                    ·2010 현대시문학 등단
                    ·김해 문인협회 회원 활동 중

하미애/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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