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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가요 대한민국 최고의 무대가수 남백송(1)

[2019-04-12 오후 1:28:16]
 
 
 

「1.거울 같은 시내물 새들이 노래하는 뻐꾹새 내 고향 자명새 내 고향/ 오늘도 방앗간에 보리 찧는 처녀는 가슴에 고이 자란 순정을 안고/ 버들피리 꺾어 불며 님을 부르네


2.물레방아 도는 곳 송아지 음매 우는 감나무 내 고향 수수밭 내 고향/ 오늘도 방앗간에 보리 찧는 처녀는 남몰래 별을 보고 긴 한숨 지며/ 달님에게 물어보며 하소연 한다」

 

연극 ‘울며 헤진 부산항’으로 유명한 극작가 박두환이 작사하고 한복남이 작곡하여 남백송이 불러 크게 히트 한 방앗간 처녀의 노래 말이다.


지난날에는 마을 곳곳마다 방앗간이 있었는데 동네에서 제일 부자가 대체로 방앗간 주인이었다. 때문에 여러 가지로 넉넉한 부잣집의 방앗간 처녀는 미인이었고 주위의 남자들로 하여금 선망이 되며 사랑의 표적이 되었다. 마음을 빼앗아간 어느 청년을 사모하는 방앗간 처녀에 대한 이야기가 서정적 향수를 자아내는 전형적 시골풍광의 노래라 할 수 있다. 


남백송은 1935년 경남 밀양군 삼랑진읍 미전리에서 아버지 김동일, 어머니 하정수 여사 슬하의 4형제 중 차남으로 태어나 삼랑진 초등학교, 부산 대동중학교와 동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동아대학교 1학년을 마친 후에 중퇴하였다. 


1954년 부산 남포동 보림 백화점노래자랑에서 상위 입상하여 대구에서 첫 취입한 후 선생의 노래가 바야흐로 음반 도매상을 통하여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옛날에는 지금의 TV, 라디오 등 방송매체가 적어서 가수가 취입한 노래들은 레코드 가게를 통하여 주로 사람의 귀와 입으로 전파되었다. 


가수가 되기 위해 모친의 금반지를 가지고 상경하기도 했는데 선생은 밀양 출신으로 가곡동에 살다 타계한 작곡가 유금춘 선생, 수많은 노랫말을 만든 작사가 월견초 선생과 함께 1954년 그의 같은 시기에 가요계에 입문하여 세분의 합작으로 유금춘 선생이 작곡하고 월견초 선생이 노랫말을 만들어 남백송 선생이 노래한 무정항구를 당시 아리랑 레코드를 통하여 발표하면서 데뷔하였다.


그 시절 부산 도미도 레코드 한복남 사장이 지방의 도매상을 순회 하던 중 남백송 선생의 노래를 듣고 회사로 돌아와 도미도 레코드의 전속작사가 천봉 선생에게 무명의 남백송을 찾아오라고 지시를 하였고, 이후 남백송 선생은 천봉 선생의 손에 이끌리어 도미도 레코드 회사에서 전속 계약을 하게 된다.

 

1.여보세요 미쓰 김 안녕하세요/ 여기는 청파동 청년 박이오/ 지나간 일요일은 약속한대로/ 하루 종일 극장 앞에 비를 맞으며/ 기다리게 하였으니 고맙습니다


2.여보세요 박 선생 오해마세요/ 남의 속 모르는 무정한 말씀/ 지나간 일요일은 감기 몸살에/ 하루 종일 빈방에서 쓸쓸히 홀로/ 여자 마음 몰라주니 야속합니다


3.여보세요 미쓰 김 정말 미안해/ 아니요 박 선생 천만의 말씀/ 닥쳐 올 일요일은 단둘이 만나/ 아베크는 대천 바다 인천 월미도/ 젊은 날의 전화통신 즐겁습니다」

 

당시 도미도 레코드의 한복남 사장은 전화 통신이라는 야심찬 아베크송을 만들어 놓고 최고가수 백년설, 심연옥에게 부르게 하려고 준비하였지만 평소 원칙주의자이며 올곧은 백년설 선생이 다른 레코드와 전속 계약이 되어있어 극구 사양하는 바람에 난항을 격고 있었는데, 남백송 선생의 목소리를 듣고, 백년설 대신에 남백송을 한강을 불러 히트한 대가수 심연옥의 파트너로 결정하였다.


당시 전화사정이 열악했고, 전화로도 연애를 할 수 있다는 상큼한 반전의 노래는 천봉 작사, 한복남 작곡의 전화통신이라는 이름으로 남백송과 심연옥의 입을 통하여 1956년 9월에 발매되어 대히트하였다.

오태환/한국대중가요밀양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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