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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에 따라 산다

[2020-01-20 오후 5:11:27]
 
 
 

계절에 따라 산다제목을 보고 계절에 따라 사는 법이 궁금하고 따라하고 싶어 읽어 보게 됐다. 우리나라는 4계절이 뚜렷하여 계절에 따라 살고 있다고 하지만 계절을 맞는 것과 계절을 느끼며 사는 것은 엄연히 다르므로 책에 대한 호기심이 더욱 높아졌다.

이 책은 영화 일일시호일의 원작자이며 국내에도 많은 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인기 에세이리스 모리시타노리코 작가의 책이다. 저자는 20세대 처음으로 다도를 접한 후, 40년째 다도생활을 해오고 있다. 그 세월의 깊이가 대단하다. 차를 대하는 마음을 계절의 흐름에 따라 기록했다. ·여름·가을·겨울 네 번의 변화를 겪으며 마음가짐도 그 때마다 다시 바로잡으며 어떻게 살아야 될 것인가를 알려 준다. 목차는 겨울을 시작으로, , 여름, 가을을 거쳐 또다시 겨울로 끝이 난다. 시작과 끝이 겨울이기도 하고 책이 주는 분위기 자체가 따스하고 다정하기에 지금 이 계절에 읽으니 더 좋다.

따뜻한 위로에세이 <계절에 따라 산다>는 일주일에 한 번의 다실을 다니는 시간, 그 시간들을 차곡차곡 쌓아가면서 계절은 끊임없이 순환을 하고 인생은 뜨거운 물에 담겨진 찻잎처럼 깊어지고 있다. 주인공 노리코는 인간관계에서 느끼는 고민, 잘 안 풀리는 일,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그리고 작은 일에 우울하고 상처를 받으면서 답답함을 가지고 있다가도 다실에 들어가면서 따뜻한 물에 우러나는 찻잎처럼 스륵 풀어지게 되고 그러면서 다실에 가는 날을 기다리게 된다.

책을 넘기면서 그 속에 주인공이 되듯 빠져든다. 당시에는 힘들거나 심각했던 이야기들을 일기 같이 편하게 표현하여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더욱이 저자 노리코가 직접 그려서 더 정감 있는 <계절에 따라 산다> 속의 귀여운 그림을 찾는 재미도 있다. 순무채색 다완은 왠지 책을 읽으면서 따라 그려보고 싶은 마음까지 든다. 한 시간 안에도 차마시듯 쉽게 읽혀지는 내용이긴 하나 한 줄 한 줄 천천히 그리고 그림과 함께 보면 더 깊이감이 느껴진다. 다도, 계절, 3박자가 어울려진 따뜻한 이야기가 마음이 통하는 친구와 같다. 그녀가 전하는 생각과 섬세한 말들이 새록새록 공감이 된다. 책을 읽으면 갈색 표면 속에 초록색 앙꼬가 들어있는 만주를 봄에 내놓거나 사회에 나가 잘하고 있는지 확신이 부족해 고민하는 어린 제자에게 꽃은 붉게 피면되고 버들은 푸르게 우거지면 된다는 글로 위로해주는 노스승 또한 멋졌다.

졸졸 흐르는 물이 담긴 돌 대야에 손을 씻고 정결히 한 다음 마루에 올라 그날그날 다른 글귀를 써놓은 족자와 계절에 맞게 놓아둔 꽃을 보며 정좌해서 절을 하는 모습은 다도수업의 정갈함이 느껴진다. 계절의 변화를 함께 하며 그 계절에 맞게 차를 우린다. 간식의 종류를 통해서도 계절의 변화를 표현했다. , 여름, 가을, 겨울의 차에 어울리는 간식에 대한 글과 차 맛과 어우러지는 그 맛의 차이를 표현하는 부분이 그러하다. 계절의 변화를 표현하는 것도 다도 교실의 정원 한 자락에 핀 꽃의 변화나 바람의 흔들림 혹은 찻물을 끓이는 풍로와 화로를 통해서 자연스럽다. 저자가 표현한 글을 보면 마치 눈앞에 그 다도 교실이 열리는 곳이 그려지는 듯하다. 책을 통한 간접경험의 묘미가 아니겠는가.......

책을 다 읽고 난 후 책속 내용 중 곱씹게 되는 부분이 있다.

-P11 끌어안고 있던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현실은 변함없이 그곳에 있다……. 하지만 그 순간 나는 일상에서 벗어난 다른 시간속에 있는 것이다.-

우리는 각자의 고민을 털어둘 장소를 하나씩 마련한다. 누구는 조용히 잠을 청하기도 하고, 또 어느 이는 마음이 맞는 이와 함께 술잔을 기울이면서 응축되어있는 생각의 덩어리를 풀어두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작가는 그 장소를 다도를 하는 공간을 택한 것이다.

나는 일상에서 벗어난 다른 시간은 어느 곳일까?

작가처럼 다도 하는 공간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글을 마무리 한다.

 

손연주/주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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