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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死者)에게 온 애인의 편지

[2020-10-30 오전 10:20:52]
 
 
 

일반적으로 우리가 라고 부르는 것은 내용이 생략되고 표현이 함축된 짧은 형식 속에 깊은 사고와 느낌을 담아내는 글을 말하는 것이다.

시어, , , 운율 등의 형식과 주제, 소재, 제재, 심상 등의 내용은 물론 내용에 따른 서정시, 서사시, 극시 등의 종류와 형식에 따른 자유시, 정형시, 산문시 등 다양한 종류가 있기도 하다.

어떤 내용의 글을 어떤 형식에 따라 어떤 종류의 글로 쓸 것인가 에서부터 시작(詩作)의 고민이 시작된다. 자신의 살을 베어내는 탈고의 진통을 겪고 나서야 탄생하는 한 편의 .

그래서 우리가 시와 시인의 깊은 시심에 감동과 찬사를 보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처절한 진통의 역사를 모아 한 권의 시집으로 엮어내는 일 역시 위대한 일일 것이다.

이처럼 독자와 가슴으로 소통하는 소중한 일에 열정을 다하고 있는 밀양의 시인이 있다.

바로 본인의 제16사자(死者)에게 온 애인의 편지를 발간한 박희익 시인이다.

박희익 시인은 밀양 출생으로 동국대학교를 졸업하고 1964년 문학춘추 미당 서정주 선생의 추천완료를 거쳐 월간 문학세계 시부문에 등단하였고, 문학춘추, 한맥문학 수필부문으로 등단하였으며, 허균 허난설헌 문학상 본상, 한국 신문예 시부문 대상, 미국 LA주정부 에피포트 문학상, 한반도문학 시부문 대상 수상 등을 비롯하여 수많은 수상 경력을 가진 중견시인이다.

한국문인협회, 문학세계 운영위원, 세계문인협회 이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인활동을 왕성하게 전개하고 있으며 2008, 2009 한국을 빛낸 문인선정 작가이기도 하다.

문학평론가인 신상성 용인대 명예교수는 이 시집발간에 대한 축사에서 박희익 시인의 고향 밀양의 해천변에는 항일 민족지사 약 80여 명의 뜨거운 명패가 지금도 소리치고 있고, 사명대사에서부터 설악산 조오현 스님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열혈의 영남파 인문학의 정신 줄기이다고 강조하고 박희익 시인은 초동면에 동대 움막을 짓고 지금도 서재 천정에 시를 한편씩 올리며 절규하고 있으며, 그의 시집은 한국 특유의 인문학적 정신의 맥이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반도문협 회장인 권태주 회장은 자연인 박희익 시인, 그의 노년의 삶이 아름답다고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16번째 시집 死者에게 온 애인의 편지는 약170페이지 분량에 5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20편의 주옥같은 가 실려 있다.

박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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