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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행) 영남루와 한복, 달도 머물렀다!

[2021-12-03 오후 2:22:17]
 
 
 

햇살이 고와 추화산에 갈까 하다가 바람에 날려 온 낙엽 쓸어 담고 치우다 보니 산오름 게으름이 애당초의 생각을 주저앉혔다. 인연이 다한 꽃바구니로 뜨락 낙엽 지는 정원수에 새집(bird's house)을 만들어 달고서 바람을 피할 텃새도 좋고 내년 봄 새 생명 탄생시킬 인연 찾아들기를 살피며 오늘 있을 밀양대공원의 밀양 아리랑 국악 공연 그리고 영남루 마당에서 펼쳐지는 한복 패션쇼 관람이면 가을 향기 품속으로 최고의 일정이다 싶었는데 계획대로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삶이더라.

함께 할 동행을 찾아 맞추다 보니 밀양대공원에서 펼쳐진 국악인 공연을 찾았을 때는 이미 행사가 끝자락이 되어 아쉬웠다. 떠나가는 가을을 따라서 영남루 아동산, 아북산을 연결하는 아리랑 길 연결 다리 공사 현장에서 가교 설치인 것을 모르고서 도로를 점유한 거대한 철 교각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

소문에 출렁다리 가설이라는 얼토당토않은 짧기가 다리 같지 않은 난간이 아리랑 길 연결 다리란다. 이 또한 살펴보면 도로 위 육중한 교각 형태의 다리보다 길을 내기 위해 끊었던 지맥을 복구하여 향후 밀양읍성 연결과 아리랑 길, 동물 통로로도 이용될 지세(地勢) 복원 차원의 터널 형태 설계였으면 더 좋았을 것을 혼자만의 오지랖이다.

구름 따라 바람이 전하는 계절을 느끼며 걸어보는 것도 힐링이 된다. 영남루 팔각정 오르는 성벽을 따라 맥문동 열매가 까맣게 보석처럼 달려있다. 기관지 천식 폐질환 강장제 효과가 있다는 풍문에 한 되 박 정도 될까 술을 담기로 따왔다. 심성 곱기로 소문난 지인께서는 가는 발길 멈추고서 그것이 뭐니까 궁금증을 묻는 사람마다 한약재로 몸에 좋은 거다 하시며 따가라고 애가 닳았다. 오지랖이라 핀잔 들음이 어찌 똑 닮았는지 선한 사람끼리 고운 사람끼리는 그 속마음 알 테니까 억울할 이유도 없다.

오후 5시 영남루 마당에는 박일호 밀양시장, 황걸연 시의회 의장, 이병희 도의원, 출향 인사 등 내빈과 문화 관계자 시민들이 자리를 꽉 매우고서 식전 분위기를 띄우는 음향이 가을 하늘을 비행하는 드론 따라 철새 덩달아 군무를 즐기고 아동산 물들인 단풍 댓잎마저 바르르 춤을 추었다.

유명세로 이름이 귀에 익은 전국 최고의 한복 전문가 최고의 디자이너와 최고의 화려한 인기 모델이 출연하여 밀양 아리랑, 밀양의 역사를 가미한 연출에 감동이었다. 문화의 힘을 예술의 경지가 이른 삶이던가, 최고가 되기 위한 피나는 노력 의지와 욕망 예지에 놀랐다.

또한 보물 제147호 영남루의 마당에서 석양이 지는 배경을 무대 삼아 용마루 너머로 떠오른 달도 멈추어 관객이 되었고 저 달 속에 영남루를 회상하는 풍류 과객이 함께 하고 있음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환상적 공연이었다.

한복의 생활화와 잘 어울리는 한마당 공연 아마 연출 기획가의 영남루 한옥과 한복의 어울림을 의도한 뛰어난 작품이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이런 큰 공연을 일부 관계인 문화 의식이 높은 직능단체, 여유로운 사람들만이 향유할 수 있는 즐김이 아쉬웠던 것이 옥에 티였다.

필자 또한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함이 아팠다. 해서 짧은 영상이라도 담아 한복의 아름다움, 멋이라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짧게 담았다. 공연 장면 전체를 담은 영상을 시민,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이 언제나 볼 수 있도록 시청 문화 공간에 올려놓았으면 일회성 공연으로 끝나 잊어지기보다 늘 그 감동 함께 하지 않을까.

만추의 해거름이 진 영남루의 풍광은 보물로서 가치를 충분히 지닌 밀양의 자랑이요 문화 자산이다. 문화재 분류에서 국보에서 보물로 재분류 관리되고 있음에 아쉽지만 그냥 보물로 우뚝 위상만 지켜 선 것이 아니라 문화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음이 고무적이다.

문화는 우리의 역사요 의식이요 삶의 연장선에서 온고지신의 정신이다. 문화 수준이 우리의 품격이다. 문화인으로 사는 사람다운 문화시민 우리가 되자.

 

이승철/ 시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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