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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찾아가는 여정

[2019-12-30 오전 11:30:38]
 
 
 

삶의 여정에서 길이 막힌다는 것은 그 길 자체를 진정으로 원지 않기 때문인지 모른다. 우리의 존재는 그런 식으로 자신을 드러내곤 한다. 원하는 것을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끝이라 여기는 것이다.

채우려면 먼저 비우고 높아지려면 스스로 낮춰라노자의 말이다. 높은 자리에 올라가면 내려 오지하지 않고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한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고 다투지 않는다. 스스로 낮춰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낮은 곳으로 흐른다도경에 있는 말이다. 자기의 공을 과시하지 않고 자기를 낮추면서 강이 되고 바다가 되는 물의 철학이다. 삶의 길을 발견해야 원하는 것이 달라질 수 있다.

인생은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이다.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물건의 수명이 다하면 버려지게 되고, 나이가 들어가면 주변 사람들도 하나 둘 사라져 간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맺은 인연은 오래 가지만 애도가 지나치거나 오래 지속되면 우울증에 빠진다. 만남과 헤어짐은 자연의 섭리다. 만남의 시간 동안 우리는 사랑해야 한다.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 사랑으로 힘을 얻고 사랑으로 꿈을 꾼다. 언제나 누군가 사랑하고 또 사랑받고 산다. 내 곁에 있는 사람을 첫사랑처럼 대하면 늘 새롭고 순수해진다.

사람은 늘 평탄하지 않다. 굴곡과 갈등, 다툼과 부딪침이 있다. 뜻 모를 미움이 자리 잡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사랑해야 한다. 세월이 금가루처럼 쌓아놓은 사랑과 믿음이 있지 아니한가. 사랑은 삶에 늘 새로운 출발의 기운을 제공해 준다.

삶은 예술이다. 슬픔 안에 그림이 있고 아픔 속에 시와 노래가 있다. 당신의 시간이 머문 곳에 미래의 예술이 태어나고 사랑과 시선이 머문 곳에 비너스 보다 더 아름다운 조각상이 만들어진다. 당신의 따뜻한 미소가 곧 예술이다. 행복의 비결은 많은 것, 혹은 좋은 것을 손에 넣는 것이 아니라 포기할 것을 확실히 포기할 줄 아는 것이다.

자신이 걸어가는 길이 꽃길이면 그 보다 좋을 수는 없다. 꽃길을 걷기 위해서 이미 꽃이 피어있는 꽃길을 걷는 것만이 최선이거나 행복은 아니다. 아무도 걷지 않는 그 길도 꽃길이 될 수 있다.

 

조관제/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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