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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매화

[2020-09-23 오후 4:39:10]
 
 
 

물매화

물매화는 보통 고산지대의 양지쪽 습지에서 자라는데 꽃은 8~9월에 피며, 키는 10정도이다. 물매화가 언뜻 물에서 자라는 매화처럼 보이지만 물에서 자라지 않고 습기가 있는 땅에서 잘 자란다.

한국에는 물매화와 애기물매화 2종이 있다고 하며 저지대에서도 가끔씩 볼 수 있지만 대부분 고산지대에서 매혹적인 꽃을 피우며 가을을 맞이한다.

매화가 봄을 기다리게 하듯이 물매화는 가을을 기다리게 하는 야생화다.

파란 가을 하늘을 향해 얼굴을 내민 물매화는 잡초 사이로 올라와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했으며, 간혹 암술의 색깔이 립스틱을 바른 것처럼 붉은 것도 있다.

작가들은 이를 립스틱물매화라 하는데 만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필자가 2년 전에 천황산서 만난 적이 있었지만 그 이후로는 찾아볼 수 없다. 이유인즉 전문적으로 야생화를 채취하는 얌체들 때문이며 이 날도 두 명이나 채취하러 온 것 같은 느낌에 마음이 언짢았다.

그리고 물매화는 슬픈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옥황상제의 정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선녀가 하늘나라에서 지상으로 쫓겨났고 선녀는 영원히 하늘나라로 돌아갈 수 없음을 슬퍼하다 세상을 떠났는데 이에 옥황상제가 측은하게 여겨 가을마다 예쁜 물매화로 피어나게 했다는 전설이다.

꽃말은 고결” “청초이다

배재흥/풍경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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